OS X에서 복잡한 '트리 구조'의 폴더를 단순화시킬 수 있는 3가지 방법

2013. 2. 27. 04:17    작성자: ONE™

들어가며

iOS에 이어 OS X에도 'iCloud 도큐멘트 클라우드' 기능이 접목되면서 사용자가 생산하는 각종 문서나 미디어 파일을 온라인 공간에 상시 저장할 수 있게 되었고, 또 이렇게 저장된 파일은 다른 애플 기기에서 간편하게 열어볼 수 있습니다. iCloud 도큐멘트 클라우드 기능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전통적으로 OS X에서 '새로운 폴더'를 만드는 기능이 누락되어 있고, 마치 iOS 상에서 앱 아이콘을 끌어 다른 앱 아이콘에 올려둘 때 폴더가 새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파일들을 서로 겹쳐 놓을 때 비로소 폴더가 만들어 집니다. 그리고 폴더 구조 역시 아이폰 홈 스크린처럼 단지 1단계의 깊이(depth)만을 지원합니다. 하나의 예시일 뿐이지만 애플은 최소한 클라우드 상에서는 사용자가 여러 파일들을 계층적으로 관리하기를 그다지 원치 않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OS X의 꼬리표(Label) 분류 체계를 활용해 파일을 입체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글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대분류 → 소분류로 뻗어나가는 트리 구조는 다른 파일 분류 체계보다 다량의 파일을 효과적으로 분류하는데 뛰어나며, 필요할 때마다 가지를 넓힐 수 있어 확장성이 뛰어나지만, 가지(Depth)가 뻗어나가면 나갈수록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파일에 접근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어느 파일 관리 체계가 더 좋고 나쁨을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마트 폴더를 통해 두 파일 체계를 양립해서 쓸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작성한 것입니다. 또, 스마트 폴더 사용법 이외에 터미널 명령어와 오토메이터 서비스를 통해 계층적 구조의 폴더를 단일 폴더로 전환하는 방법을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스마트 폴더로 단순한 폴더 체계 구현

1. '테스트 폴더'에 'Back to the Mac'이라는 폴더가 들어 있고, 또 그 안에 하위 폴더들과 파일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전형적인 트리 구조의 폴더 모습이죠. ▼

2. 이제 본격적으로 'Back to the Mac' 폴더를 평평하게 다림질 해보겠습니다. 일단 Back to the Mac 폴더로 들어갑니다. ▼

3. 파인더에서 command+F 단축키를 눌러 '찾기(Find)' 기능을 실행합니다. 이때 검색 범위는 'Back to the Mac'으로 한정합니다. ▼

4. 검색 조건 슬라이드에서 '이름', '다음과 일치' 항목을 선택하시고, 텍스트 입력 상자에는 -* (줄표와 별표를 띄어쓰기 없이) 입력합니다. 즉, 어떤 이름이든 상관없이 모든 파일을 검색창에 표시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 option 키를 누르면 '+' 모양의 버튼이 '…' 모양의 버튼으로 바뀌는데 이를 클릭해 줍니다. ▼

5. 새로운 검색 조건 슬라이드가 나타나는데 '다음 중에서 0개가 참입니다.'를 먼저 지정하신 후 종류에 '폴더'를 지정해 줍니다. 다시 정리하면, '파일 이름이 무엇이든 Back to the Mac이라는 폴더 안에 들어있으면 모두 표시하되 (하위) 폴더인 경우는 검색 결과에서 제외해라'는 조건이 완성됩니다. ▼

6. 이제 이렇게 만들어준 검색 결과를 '스마트 폴더(Smart Folder)'로 만들어 줄 차례입니다. 검색 창 우측 상단에서 '저장' 버튼을 누른 후, 스마트 폴더의 이름을 적당하게 지어주시고 저장 경로를 Back to the Mac의 상위 폴더, 즉 테스트 폴더로 지정합니다. '사이드바에 추가' 항목은 굳이 해 줄 필요는 없으나 해당 폴더에 빈번하게 접근하신다면 체크해주는 것도 무방합니다.▼

7. 저장이 완료되면 테스트 폴더에 Back to the Mac 이라는 '진짜' 폴더와 '스마트' 폴더가 나란히 들어있는 것을 파인더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8. 이제 필요에 따라 기존의 트리 구조 방식으로 특정 폴더를 열람하시거나, 폴더의 모든 내용물을 '플랫(flat)'하게 표시해 주는 스마트 폴더를 열어보시면 됩니다. ▼

터미널을 이용해 실제 폴더 구조 단순화

앞서 소개한 방법이 OS X의 스마트 폴더 기능를 이용해 두 폴더 관리 쳬계를 선별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라면,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방법은 하위 폴더 속에 들어 있는 파일을 최상위 폴더로 복사해 폴더 구조를 단순화시키는 작업입니다. 원본 폴더는 그대로 놔둔 채 새로운 폴더에 파일들을 몰아넣는 방식이라 파일이 삭제되는 것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터미널에서 명령어를 사용하는 방법이 어려우신 분들은 바로 다음에 소개한 '오토메이터를 이용한 폴더 합치기' 섹션으로 넘어가 주십시오.

1.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폴더에서 '터미널'을 실행합니다. ▼

2. 터미널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터미널에서 폴더 경로를 간단하게 입력하는 방법'(링크)을 사용했습니다. 터미널에 cd(공백 한칸)을 먼저 입력해 놓으신 후 폴더 구조를 단순화할 특정 폴더 아이콘을 터미널 창에 끌어넣어 줍니다. ▼

3. 터미널에 경로가 자동으로 입력되면 enter 키를 눌러 해당 폴더로 이동합니다. ▼

4. 여러 깊이 단계에 산재해 있는 파일들을 넣어 줄 임의의 폴더를 만듭니다. 폴더 위치나 이름은 나중에 바꿔도 되니 당장 어느 위치에, 어느 이름으로 만들어주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구조를 단순화 시킬 폴더 안 쪽에 넣어주시는건 안됩니다 :-) ▼

5. 위 경로 이동 명령어와 마찬가지로 아래 명령어를 터미널에 먼저 입력해 놓으신 후 새로 만든 폴더를 터미널 창 안으로 드래그합니다. ▼

find . -type f -print0 | xargs -0 -I%%% cp %%%(한 칸 띄움)파일을_몰아넣을_폴더_경로

6. 명령어와 함께 새 폴더의 경로가 입력되면 enter 키를 눌러 명령어를 실행합니다. ▼

7. 기존의 폴더 체계가 유지되지 않은 채 내용물이 폴더 하나로 모두 복사됩니다. ▼

* 터미널 명령어를 사용하는 방식은 다음에 소개할 오토메이터 서비스 방식과 기능상 한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복수의 하위 폴더에 같은 이름의 파일이 두 개 이상 존재하는 경우 단 하나만 복사가 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중복된 파일을 걸러내는 용도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능상의 단점이라고 보기는 힘들며, 이 부분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오토메이터 서비스 방식을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

오토메이터(Automator) 서비스를 이용한 방법

1. 오토메이터를 이용한 폴더 구조 단순화 기능도 큰 틀에서 위 터미널 명령어와 기능상 차이가 없습니다. 대신 터미널 명령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훨씬 간편하게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미 오토메이터로 서비스 항목을 만드는 방법은 블로그에서 자주 다뤘기에 이번에는 작성 절차는 건너뛰고 바로 제가 사용하는 작업흐름 파일을 첨부하였습니다. 서비스 파일의 내용을 아래 이미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Download

2. 위 링크에서 내려받은 압축 파일 속의 '폴더 구조 단순화하기.workflow'를 ~/Library/Services/ 폴더에 넣어줍니다. * 참고: OS X 사용자 라이브러리 폴더에 접근하는 10가지의 다양한 방법 (만약 라이브러리 폴더에 Services 폴더가 없는 경우 폴더를 새로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또 서비스 파일 이동 후 해당 서비스가 파인더에서 바로 인식되지 않으면 맥을 재부팅하거나 사용자 계정을 재로그인해보세요.)

3. 이제 폴더 구조를 단순화할 폴더를 선택하고 마우스 우클릭을 한 후 

3-1. '서비스' 메뉴에서 '폴더 구조 단순화하기' 항목을 선택하거나 ▼

3-2. 파인더 메뉴 막대의 서비스 탭에서 '폴더 구조 단순화하기' 항목을 선택하면 ▼

3. '합쳐진 폴더'가 새로 생성되면서 앞서 선택한 폴더의 내용물이 그대로 복사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마치며

지금까지 스마트 폴더 기능을 통해 가상으로 트리 구조의 폴더를 1단계 깊이의 폴더로 이용하거나, 터미널이나 오토메이터 서비스를 통해 폴더의 구조를 단순화하는 방법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이 기능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폴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파일들을 일단 폴더 하나로 모은 후 다시 정리한다던가, 카테고리 별로 각각의 폴더로 분류해 놓은 이미지, 야구 동영상을 폴더 하나로 묶어서 열람한다던가 활용처는 가지각색일 것입니다.

아무튼 장문의 글 끝까지 읽으신다고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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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제나 유용한 팁 나눠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원님이 남기시는 로그들을 살펴보다가 문득 포스팅의 사이에 어떤? 연계성 같은 것들이 떠올라 몇자 남겨봅니다.

    애플에서 원하는 관리 방향은 전통적 개념의 파일과 폴더가 아니라 "내가 쓴 그 글" , "내가 구매한 그 트랙" , "애인 사진" 등으로 컨텐츠 중심의 정리 방법의 체계를 세우고 싶은 게 아닌가 합니다.

    컴퓨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한 세대는 파일과 폴더가 더 편리하겠지만 앞으로 태어날(?) 그리고 태어난 세대의 컴퓨팅은 컨텐츠를 담는 컨테이너로 그 역할을 생각하게 되겠죠.

    앱스토어에서 구매하는 앱은 앱의 개념보다는 기능을 추가하는 개념으로 아이튠즈스토어 미디어들은 파일이 아닌 컨텐츠의 개념으로 서비스 하는 현재 접근 방법도 그 맥락을 같이 하는 듯 합니다.
    몇년 뒤에는 폴더 파일이라는 이름도 바꾸거나 제거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런 면에서 요즘 에버노트 행보가 심상치 않은 듯 합니다.
    드랍박스가 앱간 파일 저장소의 역할로 파일 시스템 체계를 이어 받는 모습이라면 에버노트는 여러 앱간의 컨텐츠 저장소 역할로 그 미래를 생각하는 듯 합니다.

    맥 파일관리 시스템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에버노트쪽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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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르디

    konelius// 이번 파이널컷 텐의 파일 관리 시스템을 설명하면 애플의 파일관리 시스템을 명확히 이해하기 쉬울 것 같네요.

    1. 한 곳에 모아라.

    2. 원본은 쳐다도 보지마라.

    3. 태깅해라. 꼭!해라. 무조건 해라! 니가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으로. 세부적으로 하면 더욱 좋다! (뭐...이건 아이튜즈 부터 계속 됐던 이야기니..)

    4. 그리고 니가 원하는 즐겨찾기 폴더(스마트폴더)를 만들어라. 그리고 새로운 스마트폴더를 만들어라.

    5. 그 속에서 집중해라. 그래도 안나오면 더 세부적으로 만들어라.

    6. 폴더. 쳐다도 보지마라. 니가 만든 스마트폴더에서 즐겁고 편하고 쉽게 찾아라.

    7. 단...처음은 빡셀 것이다....

    뭐...이 정도 되겠죠^^ㅎㅎㅎㅎㅎ

  3. 말씀해주신 특성으로 에버노트를 살펴봤더니 많이 근접하네요.
    여러 곳에서 이런 특성들이 나타나는 것으로 봐선 빠른 시일내에 말씀해주신 방향으로 바뀌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

  4. koneliius님과 나르디님이 다신 댓글에 무슨 토를 달 수 있을까요 :-)
    글보다 댓글를 통해 애플의 파일 관리 체계에 더 심도깊은 고찰이 이뤄진 것 같습니다.
    제 생각도 앞으로의 컴퓨터 폴더/파일 관리 체계가 두 분이 언급하신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의 발전 방향과는 달리 사람 습관이라는 것이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두 체계를 양립해서 활용하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 뭔가 큰 의미가 담겨 있다기보다.. 딱 요 정도 수준의 의미만 부여하면서 작성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