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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앱/유료

맥용 Airmail 오픈 베타 실시. 'Sparrow 게 섯거라!'


Airmail (베타 기간 동안 무료)

OS X의 기본 메일 프로그램은 각종 이메일 명세서를 수신하고 친구와 가족, 동료들간에 간단한 연락을 주고 받는 용도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애플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가 아니랄까봐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깨끗하고 깔끔하며, 사용 방법이 쉽고 직관적이라 나이를 막론하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애플 아이클라우드(iCloud) 계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OS X 설치 시 입력하는 계정 정보로 초기 메일 세팅을 건너띄고 일사천리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업무 등의 용도로 하루에 수십 여통의 메일을 주고받거나, 여러 개의 메일 계정을 동시에 관리하는 헤비 유저에게는 메일 프로그램이 전반적으로 2% 정도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무료 이메일 프로그램이 판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비싼 가격의 스패로우(Sparrow)가 날개 달린듯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사용자의 드롭박스(Dropbox) 계정과 연계해 대용량 파일을 이메일에 첨부할 수 있는 기능과 상황에 따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트위터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처럼 간단하게 사용하거나 다중 계정 관리에 편리한 확장된 인터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 등 일일히 나열하기 힘들 정도의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맥 사용자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뒤따라 나온 iOS 앱도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으며 승승장구했습니다.


* (위 이미지) Sparrow 실행 모습

스패로우의 이런 행보는 '구글'의 눈에 띄게 되고, 결국 스패로우 개발팀이 구글에 인수합병되면서 현재 양 플랫폼용 스패로우는 모든 개발과 사용자 지원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큰 문제없이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지만,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게 IT 기술이라 스패로우의 일부 기능이 당장 작동을 멈추더라도 그리 이상할게 없는 상황입니다.


* (위 이미지) Airmail에서 각 컬럼의 크기를 조절하고 테마를 변경하면 Sparrow와 상당히 흡사... 아니 거의 똑같네요;;

사설이 길었는데, 스패로우가 남기고 간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꾸다 못해 스패로우의 아성을 뛰어넘을 정도로 다양한 편의기능과 아름다운 인터페이스를 갖춘 '에어메일(Airmail)'이 현재 오픈 베타 방식으로 얼마 전 맥 사용자에게 첫선을 보였습니다. 스패로우의 인터페이스와 각종 기능이 고스란히 녹아 있으면서도, 디자인 취향이 다른 사용자들이 앱 디자인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앱의 생김새를 바꿀 수 있는 테마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이색적입니다.


* Visual 탭에서 테마 선택 가능

다만 아직 베타 버전인 만큼 아직 미숙한 부분도 더러 보이고, 또 다양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일에서 1주일마다 새 빌드가 하나씩 나올 정도로 굉장히 의욕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도 꽤 괜찮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어 실사용에도 크게 무리는 없는 수준입니다. 

오픈 베타 기간 동안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추후 정식 발매되면 10~20불 선에 판매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OS X 기본 메일 프로그램에서 2% 부족함을 느꼈던 전체 맥 사용자 중 또 2%의 사용자들이라면 에어메일이 OS X 메일과 스패로우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지... 직접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다운로드

아래 링크를 통해 오픈 베타 리스트에 가입하면, 곧바로 실행 파일 링크가 담긴 메일이 사용자 이메일 주소로 배달됩니다.

Download



링크
Airmail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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