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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무료앱] 윈도우에서 한글 파일 이름이 깨지지 않도록 맥에서 압축할 수 있는 앱 'WinArchiver'

ONE™ 2013. 9. 27. 22:05


WinArchiver Lite (무료)

파일 이름이 한글로 된 파일을 맥에서 압축한 다음 윈도우에서 풀면 파일 이름이 손상됩니다. 이런 문제는 윈도우/리눅스와 맥이 한글 문자열을 다루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정확하게는 윈도우는 한글을 CP949와 NFC* 방식으로 처리하지만, 맥은 유니코드와 NFD* 방식으로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압축 파일 뿐만 아니라 윈도우에서 작성한 TXT 파일이 맥에서 제대로 열리지 표시되지 않거나, 아이튠즈 태그가 꺠지는 문제, FTP 서버상의 한글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문제도 이와 연관이 있습니다. *Unicode Normalization Form

물론 이런 한글 깨짐 현상은 플랫폼의 차이에서 기인한 문제이기 때문에 맥에서 생성한 압축 파일을 맥에서 풀면 한글 파일이 정상적으로 표시되고, 역시 마찬가지로 윈도우에서 압축한 파일을 윈도우에서 풀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 맥에서 만든 압축 파일을 윈도우에서 풀었을 때 깨지는 한글 이름의 파일/폴더

한글 깨짐 문제와 함께 사용자들에게 지적받는 문제는 .DS_Store나 _MACOSX 파일처럼 윈도우에서는 전혀 불필요한 파일이 압축 파일에 포함된다는 점입니다. 이런 파일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시스템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ZIP 파일을 전달받은 사람(직장상사, 교수님)에게 나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앞서 '올해의 추천 맥용 프로그램 100선'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압축 프로그램인 CleanArchiver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옵션도 비교적 풍부하고 사용 방법도 간단한 편인데,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WinArchiver Lite도 같은 기능을 하는 맥용 압축 프로그램입니다.

WinArchiver Lite는 맥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배포되고 있기 때문에 CleanArchiver보다 다운로드와 업데이트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광고가 달린 애드웨어입니다. 이런 장단점을 고려해 한쪽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추가 기능과 광고가 달리지 않은 유료 버전도 맥 앱스토어에 등록되어 있지만, 윈도우에서 한글이 깨지는 문제와 불필요한 파일을 포함하는 문제는 무료 버전으로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어 굳이 수십 불 상당의 유료 버전을 구매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사용 방법

사용 방법은 무척 간단합니다. 압축할 (한글 이름의) 파일이나 폴더를 WinArchiver 메인 윈도우에 끌어넣어주시면 됩니다. ▼

한글 이름의 파일을 압축할 일이 많다면 독에 등록해두고 파일을 드래그해주셔도 됩니다. ▼

압축 파일이 저장될 경로와 현재 설정을 보여주는 화면이 나타나는데 오른쪽 아래 있는 "Create Zip File" 버튼을 클릭합니다. 암호가 필요한 경우 4자리 숫자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

OS X 기본 압축 기능 vs. WinArchiver 비교

왼쪽은 OS X 기본 압축 기능을 통해 만든 ZIP 파일이며, 오른쪽은 WinArchiver로 만든 ZIP 파일입니다. ▼

먼저 OS X 기본 압축 기능을 통해 만든 ZIP 파일을 절대적인 숫자의 국내 윈도우 유저가 사용하는 악명의 알집으로 풀어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파일의 한글 이름이 무참하게 깨지며, 윈도우 유저들에게 뜬금 없을 _MACOSX, .DS_Store 파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WinArchiver로 압축한 ZIP 파일을 알집으로 풀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원래 윈도우에서 압축한 파일 마냥 내부가 아주 깨끗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이처럼 맥에서 WinArhiver (또는 CleanArchiver)를 사용하면 윈도우에서 한글이 깨지지 않는, 맥 특유의 리소스 파일이 제거된 깨끗한 ZIP 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필요에 따라 암호화 된 ZIP 파일을 만들 수 있어 업무용 문서 전달에도 유용합니다.

사실 맥만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전혀 필요 없는 압축 프로그램이지만, 아직 맥 사용자 점유율로 낮은 국내에서는 윈도우 사용자 배려 차원에서 이런 압축 프로그램이 빛을 발할 때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앱을 사용한 후부터는 '선생님, 압축을 풀었는데 파일 이름이 깨져 있네요.". "MACOSX 폴더는 압축 파일에 왜 넣어두셨나요?", ".DS_Store는 어디에 쓰는 파일인가요?'하는 질문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

WinArhiver Lite는 맥 앱스토어에서 상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매버릭스에서는 실행되지 않는데, 업데이트 빈도가 잦으니 조만간 호환 업데이트가 나오리라 예상합니다.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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