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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코어 i9와 라데온 프로 베가로 무장한 신형 아이맥 출시

KudoKun 2019. 3. 20. 05:02

전날에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와 미니에 이어, 애플이 19일(현지 시각)에는 새로운 아이맥의 베일을 벗겼습니다.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새로운 디자인은 아니지만, 상당한 성능 개선이 포함된 업데이트입니다.

이번 아이맥 업데이트의 중심은 내부 사양입니다. 거의 2년만에 찾아온 업데이트답게 거의 모든 내부 부품이 최신형으로 교체됐습니다. 이제 21.5인치 4K 아이맥은 최대 6코어의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i7-8700)를 장착할 수 있고, 27인치 5K 아이맥은 최대 8코어의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i9-9900K)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5K의 코어 카운트가 두 배로 늘어난 만큼, 애플에 따르면 최대 2.4배의 성능 향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4K도 최대 60%의 성능 향상을 보입니다.

GPU 부분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4K는 라데온 프로 560X(2GB VRAM), 5K는 570X(4GB VRAM)부터 시작하지만, 각각 최대 라데온 프로 베가 20(4GB VRAM)이나 베가 48(8GB VRAM)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라데온 프로 베가를 채용한 아이맥 4K는 최대 80%, 5K는 최대 50%의 성능 향상을 가져옵니다.

저장장치의 경우, 4K 기본형을 제외하고는 퓨전 드라이브가 기본으로 들어가며, SSD도 최대 2TB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아이맥에서 아쉬운 것은 모두가 기대했던 디자인 변화가 없다는 부분이겠습니다. 기존의 상당히 두꺼워보이는 베젤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뒤의 I/O도 그대로입니다. 또한, 맥 미니와 맥북 에어에도 적용된 T2 보안칩이 아이맥에 장착되지 않은 것도 아쉬운 부분인데요, 이 부분은 아마 아이맥이 아직 SSD가 선택사양이라 그런 것으로 추정됩니다.

새로운 4K 아이맥은 169만 원부터 시작하며, 5K는 232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국내에는 전파인증이 통과되는대로 세부 출시 일정이 공개되며, 아직 CTO 옵션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애플은 이 외에도 아이맥 프로에 새로운 CTO(주문제작) 업그레이드 옵션을 추가했습니다. 이제 최대 256GB의 RAM을 넣을 수 있으며(기본 32GB에서 무려 5,200달러를 추가해야 합니다), 그래픽도 라데온 프로 베가 64X (16GB VRAM) 옵션이 추가되었습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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