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TouchTool, 맥북프로 터치바에 대응하는 프리 알파 버전 공개… BTT에서 터치바 액션 설정하기
앞서 예고된 것처럼 입력기능 확장 프로그램인 'BetterTouchTool'이 맥북프로 터치바에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정식 버전이 아닌 '프리 알파(pre-α)' 버전 형태로 사전 공개되었는데요. 미리 체험해보고 싶은 분은 공식 블로그를 방문하면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베타도 아닌 프리 알파 버전이므로 사용시 버그가 발생할 수 있고, 세부 기능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BTT가 터치바를 어떤 형태로 지원하는 지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Touch Bar에 글로벌 단축키 추가하기
1. BTT의 환경설정을 열면 우측 상단에 'TouchBar' 탭이 새로 생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사용자가 이용하고 싶은 '동작(Action)'을 등록하면 맥북프로 터치바에 나타나게 됩니다. ▼
2. 터치바에 새로운 동작을 등록하는 과정은 트랙패드나 마우스 제스처를 추가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위 사진에서 1번으로 표시된 영역을 통해 모든 앱에서 쓸 수 있는 '글로벌(Global)' 동작을 등록할 것인지, 아니면 '특정 앱(App Specific)'에서만 작동하는 동작을 등록할 것인지 선택합니다. ▼
이후 2번으로 표시된 버튼을 누르면 새로운 동작을 구성할 수 있는데요. 터치바의 경우 다른 입력기기와 다르게 시각적인 분별력이 중요한 만큼 동작의 이름과 함께 아이콘을 추가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미리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콘이 준비돼 있습니다.
3. 동작의 이름과 이이콘을 선택했으면 이제 이것과 짝을 이룰 동작을 선택합니다. ▼
4. 워낙 다양한 동작이 준비되어 있고, 동작 대신 키보드 단축키도 설정할 수 있는데요. 예시 삼아 일단 5개 정도의 동작을 구성해 보았습니다. ▼
순서대로 BTT 환경설정 열기, 마우스 커서가 움직이는 대로 창 이동하기, 창을 화면 가운데로 이동하기, 또 화면 왼쪽·오른쪽 전반 크기로 최대화 하기입니다.
5. 이렇게 동작을 구성하면 맥을 쓰는 동안 해당 버튼이 터치바에 표시됩니다. ▼
6. 터치바 시뮬레이터로 한 번 돌려 볼까요? ▼
참고로 BTT에 '글로벌' 단축키를 추가하면 어떤 앱이 터치바를 자체 지원하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무조건 글로벌 단축키가 표시됩니다. 앱이 자체 지원하는 기능을 보고 싶다면, 터치바 맨 왼쪽에 있는 ⓧ 버튼을 눌러줘야 합니다. 터치바의 장점이 앱에 따라 모양과 기능이 자동으로 바뀌어 바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인데, BTT 때문에 한 단계를 더 거쳐야 하는 셈이죠. BTT 개발자가 이 부분에 대한 좀 더 깊은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Touch Bar에 앱별로 단축키 추가하기
1. 새로운 동작을 등록할 때 BTT 사이드바에서 앱을 지정하면, 해당 앱에서만 동작이 작동하게 된다는 것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터치바 동작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래 사진은 사파리에서만 작동하는 동작을 추가한 모습입니다. 첫 번째는 애플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동작이고, 두 번째는 인터넷 기사나 블로그 포스팅을 읽기 편안한 포맷으로 만들어 주는 읽기 도구를 실행하는 동작입니다. ▼
2. BTT에 내장된 아이콘을 쓰지 않고, 인터넷에서 받은 예쁘장한 아이콘을 사용해 봤습니다. PNG 또는 JPG 파일을 아이콘 영역에 끌어놓기만 하면 됩니다. ▼
3. 이제 사파리를 실행하면 글로벌 동작과 함께 사파리 전용 동작이 터치바에 함께 표시됩니다. *사파리 전용 동작만 보고 싶다면, BTT 환경설정 > TouchBar 탭 > General Touch Bar Settings 버튼을 누른 후 'Hide global actions…' 체크상자를 선택하면 됩니다. ▼
코멘트
BTT가 터치바에 대응하면서 사용자가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터치바를 지원하지 않는 앱에서도 터치바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발이 중단되는 바람에 터치바 대응 업데이트를 기대할 수 없게 된 오래된 앱도 포함해서 말이죠. 하지만 BTT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자유롭게 추가하고 변경할 수 있습니다. 터치바를 네이티브 방식으로 지원하는 앱처럼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역동적이진 않지만, BTT의 풍부한 기능을 터치바를 통해 빠르게 불러낼 수 있는 묘미가 아주 그만입니다.
신형 맥북프로에 대한 사용자들의 후기나 리뷰를 살펴보면 공통으로 터치바에 대응하는 앱이 적다는 것을 단점으로 지적하고 있는데요. BTT가 이런 부분을 긁어주는 ‘효자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습니다. 단, 아직 개발 중인 버전이라 그런지, 아니면 터치바 시뮬레이터를 써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간헐적으로 불안한 작동 상태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또 본문 중간에 짧게 언급한 것처럼 무조건 BTT 동작을 띄우지 않고 선별적으로 보여주는 옵션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직 베타 알파 버전이니 불평은 정식 버전이 나온 다음에 해도 늦지 않겠죠. 미리 체험해보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알파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Download BetterTouchTool v1.94 (pre-α)
참조
• BetterTouchTool - Pre-Alpha with Touch Bar sup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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