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단신: 2019년 8월 12일~16일
* 애플 단신은 백투더맥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애플 관련 단신들과 루머들을 정리해보는 주간 시리즈입니다.
배터리 결함 있는 2015년형 15인치 맥북 프로, 비행금지 품목 지정
지난 14일(현지 시각), FAA(미 연방항공청)가 2015년형 15인치 맥북 프로를 비행금지품목으로 지정했습니다. 비행금지품목으로 지정되면 기내 수하물로 들고 탈 수 없으며, 위탁수하물로도 맡길 수 없습니다. 이미 유럽 항공안전국도 같은 제품에 대해 주의 서한을 내보낸 바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6월 해당 제품이 배터리가 과열되어 화재 안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이유로 리콜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대상은 2015년 9월에서 2017년 2월 사이에 판매된 제품이 해당됩니다. 애플의 리콜 프로그램 페이지에서 일련 번호를 입력해 해당되는 제품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 웨어러블 사업이 생각보다 중요한 이유
제가 쓴 최근 애플 실적 기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아이폰 부문의 매출 감소가 시작하고 난 후에 애플이 꾸준히 밀고 있는 것은 바로 서비스 부문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웨어러블 산업 또한 무시할 부분은 아닙니다.
애플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Above Avalon의 닐 사이바트 Neil Cybart는 애플의 이번 분기 실적을 보면서 "웨어러블 사업을 무시할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애플의 웨어러블 사업은 애플 워치뿐만 아니라, 에어팟이나 비츠와 같은 무선 이어폰 등도 포함합니다.
사이바트는 웨어러블 사업의 매출 증가액이 서비스 사업의 증가액에 거의 근접했음을 설명하면서, 이미 애플의 전체 기기 판매량 중에서 웨어러블 기기들의 비중이 해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에는 20%에 육박할 것이라고 하네요.
사이바트는 이렇게 웨어러블 사업이 계속해서 엄청난 성장을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로는 이미 다양한 종류의 웨어러블 기기를 파는 것도 있지만, 이미 엄청난 양의 아이폰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생기는 플랫폼 우위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한, 내년에 발표할 것이라 알려진 AR 안경도 기대되는 웨어러블 기기로 꼽기도 했습니다.
8월 25일에 있을 새로운 애플 워치 활동 챌린지
애플이 8월 25일에 새로운 애플 워치 활동 챌린지를 엽니다. 이 챌린지는 그랜드 캐니언이 1919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10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이 하루 동안 최소 3마일(약 4.8km)의 걷기나 하이킹, 뛰기, 혹은 휠체어 운동을 완료하면 얻을 수 있습니다. 마침 이 거리는 그랜드 캐니언에서 사우스 카이밥 트레일과 시더 릿지를 왕복하는 등산로의 거리와 같습니다.
애플은 이전에도 이런 기념일에 특별 활동 챌린지 이벤트를 개최하곤 합니다. 대표적으로 매해 개최하는 지구의 날 챌린지가 있겠죠. 이러한 특별 챌린지를 성공하면 특별 배지가 해금되며, 아이메시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활동 스티커도 주어집니다.
새 아이폰 발표 이벤트, 9월 10일?
다음 달이면 새로운 아이폰이 발표됩니다. 모두가 9월에 출시되는 것은 알고 있죠. 그런데 이번 주에 나온 iOS 13의 최신 베타에서 출시일에 대한 힌트가 담긴 파일이 등장했습니다.
HoldforRelease
라는 파일 이름에는 iOS 13의 홈 스크린 스크린샷으로 추정되는 파일이 올라와 있는데, 그 스크린샷의 캘린더는 화요일 10일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마침 9월 10일이 화요일이죠.
이는 기존의 아이폰 발표 일정과 얼추 비슷하게 맞아떨어집니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9월 둘째 주 화요일에 아이폰을 발표하기 때문입니다. 유일한 예외가 지난해 아이폰 XS와 XR을 발표했던 때로, 이 주의 화요일은 미국의 9.11 테러 17주기라 이에 대한 고려로 하루 미뤄진 12일에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의 트렌드로 미뤄볼 때의 제가 예상하는 올해 아이폰의 출시 일정은 대략 이렇습니다.
- 발표: 9월 10일 (화)
- 1차 출시국 예약판매 시작: 9월 13일 (금)
- iOS 13 / iPadOS / watchOS 6 배포: 9월 18일 (수)
- 1차 출시: 9월 20일 (금)
- 한국 출시: 10월 말~11월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