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용 스크린 캡쳐 프로그램 '스키치(Skitch)'가 에버노트에 인수되면서 UI의 단순화라는 미명아래 기존의 막강하던 기능 상당 수가 제거되었습니다. 서너차례의 판올림을 통해 일부 기능은 되돌려놨지만, 여전히 전문적으로 스크린샷을 촬영하고 가공하는데 있어서 만큼은 1.* 버전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전에 블로그에 스키치 1.* 최종 버전을 올려둔 적이 있는데,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분들이 검색을 통해 구 버전을 내려받고 있습니다. 2.* 버전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계속 주시하고 있지만, 당장 실사용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아 저 역시 계속 스키치 1.* 버전을 이용해 블로그에 올린 스크린샷을 준비하고 있고, 또 간단한 이미지 처리 역시 포토샵을 켜지 않고 스키치에서 대부분 소화하고 있습니다.
겸사겸사 제가 자주 사용하는 스키치 기술 한가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맥 관련 블로그나 리뷰 작성을 자주 하시는 분들이 유용하게 써먹을 만한 팁이 될 것 같습니다.
스크린샷 특정 영역에 '하이라이트 효과' 주기
스크린샷 특정 영역을 다른 곳보다 더 밝게 표시해 마치 '스팟라이트'로 강조하는 듯한 효과를 주는 방법입니다. OS X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검색을 하면 볼 수 있는 효과이기도 한데 이것을 스키치로 한 번 구현해 보겠습니다.
1. 스키치 색상 선택 패널의 우측 최하단에 있는 '반투명한 검은색'을 선택합니다.
2. 원형 그리기 툴을 선택한 다음 강조할 영역에 원을 그려줍니다. 원을 그릴 때 shift 키를 같이 누르면 '타원'이 아닌 말 그대로 '원'이 그려지며, option 키를 눌러 커서를 클릭한 지점을 원의 중심점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원을 그린 다음에도 '이동(Move)' 툴로 위치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으니 정확한 위치를 잡기위해 너무 진땀 흘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이제 페인트통 툴을 선택한 다음 원 바깥쪽을 클릭해 주기만 하면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됩니다.
* 아래는 효과 적용 전•후 비교입니다 :-)
특정 부분에 눈길이 확 쏠리죠?
또 '원'을 고집할 필요없이 사각형을 대신 사용해 창 내의 특정 패널이나 버튼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원의 색상과 페인트 색상을 달리해 주시는 것으로 하이라이트 영역을 조금 더 강하게 부각시킬 수 있으니 이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키치를 사용하는 분들 중에 매번 빨간색 화살표로 특정 영역을 강조하는 것이 지겨운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번 글은 여기서 간단히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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