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메이커가 애플 제품을 그럴듯 하게 본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HP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간 것 같습니다.
아래 이미지 속의 제품은 HP가 얼마 전에 발표한 Envy TouchSmart 울트라북입니다.
전반적인 생김새나 디자인이 주는 느낌이 HP MacBook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위 제품 사진을 공개한 더버지(The Verge)는 HP가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흉내 내려고 애썼다(to be trying to ape the MacBook Pro with Retina Display)"라고 점잖게 표현하고 있지만, 더버지를 인용한 여타 IT 매체는 제품 이름(Envy)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실해 졌으며, HP가 애플 맥북 디자인을 대놓고 복제(copy)한다며 강한 어조로 HP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 * 9to5mac, Cult of Mac
HP가 노트북만 애플 디자인을 모방한 것은 아닙니다. 작년에 출시된 HP의 일체형 데스크톱과 악세서리 일체 역시 애플을 그대로 흉내내 국내외 네티즌들의 조롱을 산 적이 있습니다.
HP가 인민에어를 만드는 중소기업도 아니도 도대체 왜 이런 행보를 이어가는지, 또 CEO는 도대체 어떤 마인드로 기업을 운영하는지 그저 궁금할 따름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애플 제품 대용품 나왔다고 소비자들이 환영할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요즘 소비자들이 어떤 소비자들인데요.
이미지 출처 및 참조
• The Verge - HP redesigns Envy and Pavilion laptops for 2013
• 9to5mac - HP expands Mac-cloning design approach across all of its latest not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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