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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 맥북 프로 케이스는 깍아서 만들고, 맥 프로 케이스는 찍어서 만들고...

차세대 맥 프로에 대한 상당히 통찰력 깊은 분석 기사가 미 기즈모도(Gizmodo)에 실렸는데, 내용 중 맥 프로 케이스를 제조하는 부분이 유독 눈길을 사로 잡는 것 같습니다. 백투더맥 독자분들과 같이 보고 싶어 내용 중 일부를 옮겨 봤습니다.

(Gizmodo) - "맥 프로 케이스는 '충격 압출 성형(Impact extrusion)'이라는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그(Sigg) 물병을 만드는 것과 같은 방식인데, '슬러그(slug)'라고 불리는 알루미늄 원반을 기기에 적재한 다음 빠른 속도로 단 한 번 강하게 밀어내 형체를 뽑아낸다. 

이렇게 성형된 알루미늄 통은 입출력 단자 및 배기 팬 구멍을 뚫는 작업과 애플의 전매특허인 '약간 경사지게 깎은 모서리' 처리 같은 일련의 부가 공정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거울처럼 광택이 나는 흑색 피막을 입히기 위해 광택 작업과 양극 산화 피막 처리를 받게 된다.

.. 이하 생략

충격 압출 성형(Impact extrusion)

저도 이 방면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알루미늄 압출 성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가래떡 뽑듯이 액체 상태의 알루미늄을 밀어내 '튜브'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 일반 압출 성형이며, 다른 하나는 상온에서 알루미늄 원반을 강력한 힘으로 짓눌러 '통'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 '충격 압출 성형' 방식입니다. 맥 프로 케이스, 엄밀히 말해 내부 부품을 덮는 '탑 케이스'는 외관상 위아래가 뚫려 있는 튜브 형태를 띠고 있지만, 일단 '충격 압출 성형'으로 통 형태의 원형을 만든 다음 (CNC 절삭작업을 통해) 상단의 환풍구와 입출력 단자 부위를 뚫는다고 합니다.

충격 압출 성형 방식은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어떤 작업인지 바로 이해되실 듯 합니다 :-)

아래 동영상 속의 알루미늄 원통이 맥 프로랑 크기가 얼추 비슷해 보이네요.

알루미늄 블록을 통째로 CNC 가공으로 만들어 내는 맥북의 유니바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기존의 '유니바디' 방식, 즉 알루미늄 블럭을 통째로 깎아만드는 방식과 큰 차이가 있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유니바디' 컨셉이 유효한 것 같습니다. 차세대 맥 프로의 성능도 큰 관심사항이지만, WWDC 2013 키노트 동영상을 보면서 맥 프로의 케이스를 어떻게 제작했을까 하는 부분도 매우 궁금했던 부분인데 기사와 동영상을 통해 호기심이 해결된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나온게.

Gizmodo의 맥 프로 분석 기사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참조
Gizmodo - The Brilliant Insanity Behind the New Mac Pro's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