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T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오늘 인텔 최신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을 탑재한 차세대 아이맥과 레티나 맥북프로 시리즈가 이르면 다음 달과 9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KGI 시큐리티의 궈밍치(Kuo Ming-Chi, 곽명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더 얇아진 레티나 맥북프로 13" 모델이 WWDC 2013에서 신형 맥북에어와 동반 발표될 것이라는 앞선 예상은 빗나갔지만, 궈밍치는 지난 몇 년간 애플 주요 신제품의 소식과 관련해 매우 높은 적중률을 보여 애플 관련 사이트에서는 일종의 '스타' 애널리스트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애플이 애초 신형 아이맥을 지난 6월경 출시하려고 했지만, 2012년 말부터 2013년 초에 빚어진 아이맥 생산 차질이 올해 또다시 재현될까 우려해 정식 출시일을 8월 후반으로 늦췄다고 말하는 한편, 하스웰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형 레티나 맥북프로도 9월 중순에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애플 신제품 예상 출시시기와 판매량 전망치 (출처: KGI 리서치)
그 밖에도, 많은 루머가 돌고 있는 아이폰 저가 버전은 아이패드5와 함께 9월 초에 출시될 것이며, 시장 예상 가격은 미화 450불에서 550불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아이폰5s는 부품 생산 지연 문제로 출시가 9월 말로 늦어질 것이며, 시중에 출시되더라고 상당히 제한된 물량이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 출시에 관해서는 애플이 아직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높은 전력 사용 문제를 풀지 못해 올해 안으로 출시되지는 못할 것이며, 빨라도 내년 3월이나 4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밖에 구형 A5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 저가 버전이 올 연말 시즌에 등장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습니다.
한편, 어제 있었던 애플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플이 "매우 바쁜 가을을 보낼 것"이며, "10월에 좀 더 자세하게 말하겠다"며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10월에 있을 4분기 실적 보고에 앞서 애플이 다수의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궈밍치의 분석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참조
• AppleInsider - Haswell iMacs could hit in late Aug., followed by new MacBook Pros in mid-S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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