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맥 사용자들도 EA의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심시티'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EA는 자체 디지털 플랫폼 '오리진(Origin)'을 통해 오늘 맥용 심시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초 먼저 판매된 PC버전과 마찬가지로 66,000원 상당의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과 45,000원 상당의 '스탠다드' 에디션로 나눠서 출시됐으며, 기존에 이미 PC 버전을 구매한 플레이어는 추가 비용 없이 곧바로 심시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직 심시티를 구매하지 않은 맥 사용자는 오리진 맥 클라이언트를 먼저 내려받아 게임 구매를 진행하 실 수 있습니다. 최소 요구 사양은 인텔 코어2 듀오 프로세서와 인텔 HD 3000 그래픽, 2GB 램이며, 맥 OS X 10.7 라이언 및 그 이후에 나온 운영체제를 지원합니다.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은 스탠다드 에디션에 3개의 유럽 도시 팩과 영웅과 악당들 세트라는 보너스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탠다드 에디션을 먼저 구매했다가 차후에 디지털 디럭스 업그레이드 팩을 21,000원에 구매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즉, 어느 쪽이든 최종 가격은 66,000원입니다.
맥 버전과 PC버전 모두 같은 서버를 이용하기 때문에 양 플랫폼 사용자가 동시에 함께 도시를 건설하는 협력 플레이를 펼칠 수 있으며, PC버전이나 맥버전에서 플레이 하던 게임을 다른 플랫폼에서 접속해 게임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심시티 PC 버전이 출시된 후 5개월 동안 총 7번의 버그 패치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맥 버전은 해당 업데이트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 맥 버전과 PC 버전으로 나뉘어 업데이트가 진행됐던 과거와는 달리 새 업데이트가 나오면 두 버전을 동시에 지원한다고 EA는 설명했습니다. 이 역시 같은 서버를 공유하는 게임의 특성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업데이트 내역은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심시티 PC 버전 출시 2주만에 100만 장 이상을 파는 기염을 토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서버 과부하 문제와 각종 버그, 게임 내 교통 체증 문제로 게임 판매가 잠시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었으며, 미디어와 플레이어들로부터 갖은 혹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 서버가 추가되는 등 서버 증설과 버그 패치 업데이트, 맥 버전 출시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심시티 팬분들이나 게임에 관심있는 분들은 지난 29년간의 심시티 역사를 꼼꼼하고 철저하게 조명한 'PC사랑' 잡지 5월호에 실린 <여러분의 도시는 안녕하십니까?>를 꼭 살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참조
• EA - SimCity Mac Release
• <심시티> - 여러분의 도시는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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