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팁은 OS X을 사용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효과가 탁월하고 이 글 후속으로 올릴 팁들과도 연관이 있어 따로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OS X 스노우 레퍼드 이후부터 Command + Space 단축키로 한영 입력기 전환을 할 때, 단축키를 '누르는 순간' 한-영 입력 전환이 이루어 지지 않고,두 키에서 손가락이 모두 떨어질 때에야 한영 전환이 이뤄집니다. 즉, 커멘드키나 스페이스키 어느 한쪽이라도 눌러져 있으면 한영 전환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단축키를 좀 오래 눌렀다 싶으면 어김없이 언어 선택 패널이 로딩되어 딜레이가 심화되고 아래와 같은 오타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사례: '안녕하세요. 저의 이름은 ONE입니다.' -> '안녕하세요, 저의 이름은 ONEdlqsㅣ다.'
이때 시스템 환경설정 > 키보드 > 키보드 단축키 탭에서 '입력 메뉴에서 다음 소스 선택'과 '이전 입력 소스 선택'의 단축키를 서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이런 딜레이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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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입력 소스 선택'이 아니라 '입력 메뉴에서 다음 소스 선택 Command + Space 단축키를 할당해 주면 키에서 손가락을 땔 때 언어가 전환되는 것이 아니라, 단축키를 누르는 순간 바로 한영 전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훨씬 빠르고 경쾌하게 한영 전환을 할 수 있습니다.
레퍼드에서 스노우 레퍼드로 업그레이드 한 후 영어와 한글이 섞인 텍스트를 입력할 때 오타가 상당히 많이 발생했었는데, 확실히 이 팁을 적용하고 나서부터는 오타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 방법 이외에 바람입력기나 구름입력기 같은 외부 한글 입력기를 사용하면 한영 전환 딜레이도 제거할 수 있고 단축키 변경 같은 여러 편리한 기능이 제공되지만 일부 써드파티 어플이나 자바 프로그램에서 한글 입력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등 몇가지 단점도 같이 따라오기 때문에 단순히 딜레이만 제거하는데 있어서는 위 방법이 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또, 이번 한영전환 단축키 변경팁은 추후 추천앱 카테고리에서 소개할 1Keyboard나 iKeyboard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반드시 적용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혹시 아직 위 팁을 적용하지 않은 분들은 두 단축키를 한 번 바꿔보시고 쓸만한지 아닌지 한 번 평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