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가 분해한 랩탑 중 가장 수리의 여지가 없는 레티나 맥북프로'라는 글과 레티나 맥북프로의 완전한 분해 가이드를 웹사이트에 게재했던 iFixIt이 이번엔 로직보드와 배터리, 팬, 스피커, SSD, 트랙패드 등 각 부품별 수리 가이드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번 부품별 수리 가이드를 제작한 iFixIt의 카일(Kyle)은 '수리할 수 없는 것을 수리하기(Reparing the unreparable)'라는 제목의 레티나 맥북프로 분해 소감을 iFixIt 블로그에 같이 게재했습니다.
"다수의 부품은 적적할 도구와 연장만 갖추면 쉽게 분해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상 완전히 교체가 불가능한 부품도 있다. 예를 들어, 배터리를 제거하지 않고서는 트랙패드를 교체할 수 없다. 하지만 배터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배터리 케이스가 찢어져 독성 가스가 새어나올 확율이 아주 높고 심지어 불이 붙을 수도 있다."
"레티나 맥북프로의 디스플레이 파트에는 LCD 패널뿐만 아니라 페이스타임(FaceTime) 카메라와 Wi-Fi 안테나, 블루투스 케이블, 힌지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패널을 분리하지 않고서는 이런 부품을 교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중 어떤 것이라도 교체하려 한다면 분명히 패널을 깨먹을 것이다. 한마디로 이 부품중 하나라도 고장이 나면 디스플레이 파트를 통채로 교환해야 한다."
"또, 교체용 부품을 쉽게 구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 부품들은 나무에서 저절로 열리지도 않고, 동네 철물점(*Fry's)에서도 구할 수 없다. 레티나 맥북프로 전용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시일이 꽤 걸릴 것 같다."
ONE™: 애플의 속삭임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애플 케어'...
관련 링크
- iFixIt 레티나 맥북프로 부품별 수리 가이드
- 맥북프로 모델별 배터리 교체 가격 안내
- 레티나 맥북프로에는 땡땡땡땡이 10개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