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 발매 30주년을 맞아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여러분의 첫 맥(Your first Mac)'이라는 특집 페이지가 마련됐습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방문자들이 언제 첫 맥을 구입했고, 현재는 어떤 용도로 맥을 쓰고 있는지 데이터를 모은 후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페이지입니다. 이것 나름대로 참 의미있고 유용한 자료입니다.
그런데 9to5mac에 의하면 이 페이지에 사용된 맥 아이콘은 JPG나 PNG 같은 비트맵 방식의 이미지 파일이 아니라 TTF 방식의 '폰트' 파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84년에 출시한 클래식 매킨토시부터 2013년 말에 출시한 최신 맥 프로에 이르기까지 30년동안 애플이 제작한 64종의 맥이 아이콘 형태로 이 폰트 하나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죠. 서체 대신 기호나 장식용 문자를 보여주는 소위 딩뱃 폰트인 것입니다.
Mac 캐릭터 세트
누구나 활용할 수 있어요
64개의 이미지 파일을 준비할 필요없이 이 폰트 하나만 내려받으면 언제 어디서든 이 아이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저처럼 맥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IT 관련 도표, 문서 등을 작성할 때 깔끔하고 심플한 맥 아이콘을 첨부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아이콘 배경도 투명하기 때문에 문서의 배경색과는 상관없이 맥을 깔끔하게 표시할 수 있습니다. * 참고로 애플 로고는 영문 입력 상태에서 option + shift + k 단축키를 눌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키보드에서 A키를 입력한다고 아이맥이 입력되고, 또 B키를 입력한다고 해서 맥북프로가 입력되는 것은 아닙니다. 폰트 파일 내 특별한 영역에 아이콘이 저장돼 있기 때문에 키보드 입력에 1:1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며, OS X에 내장된 서체 관리자(Font Book) 앱에서 외부로 드래그하거나 '복사 후 붙여넣기' 방식으로 사용해야 됩니다.
누구나 다운로드 할 수 있어요
1. 이 '맥 아이콘 세트' 폰트 파일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직접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애플 30주년 특별 페이지가 언제 내려갈 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 받아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백업 파일 링크 ▼
2. 내려받은 파일을 더블 클릭한 다음 '서체 설치' 버튼을 눌러 폰트를 서체 관리자에 추가합니다. ▼
서체 파일이 성공적으로 추가되면 서체 관리자에서 'mac-icon-standard' 라고 표시되는 항목을 클릭해 아이콘 전체를 조감할 수 있으며, 이 중 마음에 드는 아이콘을 다른 문서에 붙여넣을 수 있습니다. 애플이 의도적으로 내려받을 수 있게 한건 아닌데, 결과적으로 누구나 깜찍한 맥 아이콘을 쓸 수 있는 이스터에그 같은 선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
참조
• 9to5mac - Celebrate 30 years of Mac with Apple’s hidden icon 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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