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lo (3.99불 → 무료)
지난해 4월에 무료로 풀린 바 있는 'Phlo'가 버전 3 출시를 맞아 1년만에 또 다시 공짜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먼저 한 가지 전제를 깔고 앱을 소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Alfred, LaunchBar, QuickSilver 같은 키보드 런처를 쓰시는 분은 굳이 Phlo를 사용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Phlo는 앞의 세 앱에서 "인터넷 검색 기능"만 오려낸듯한 앱이기 때문입니다. ▼
Phlo는 키보드 단축키로 띄우는 검색창을 통해 평소 즐겨 방문하는 포털 사이트나 검색 사이트, 인터넷 사전 등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웹 사이트를 방문할 필요없이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웹 브라우저가 열리며 검색 결과를 표시합니다. 전반적으로 그 외형이 Alfred와 매우 흡사합니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구글∙빙∙페이스북∙위키사전 등이 검색 가능 사이트로 미리 구성되어 있으며, 원할 시 네이버나 다음 같은 국내 포털사이트도 추가로 등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특히 온라인 어학사전이나 백과사전 주소를 등록하면 Phlo를 영어사전이나 백과사전의 검색창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
키워드 입력 난과 검색 엔진 선택 난은 tab 키를 이용해 점프할 수 있으며, 또 shift 키를 누른 상태에서 검색 엔진을 클릭해 한 번에 여러 사이트를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활용성이 높아보입니다.
사이트 등록과 환경설정
Phlo에 원하는 사이트를 등록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웹 사이트에 방문해 어떤 단어를 검색하면 웹 브라우저 주소창에 해당 키워드를 가르키는 URL 경로가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네아버에서 "Apple"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웹 브라우저 주소창에 다음과 같은 주소가 표시됩니다.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ie=utf8&sm=stp_hty&where=se&query=Apple
이 주소의 마지막에 있는 "Apple" 이라는 단어를 "%@"로 바꾸어 Phlo 환경설정에 추가하면 Phlo 검색 막대를 통해 단어를 검색할 수 있게 됩니다. 다음이나 네이트 등 다른 웹 사이트도 주소가 조금 달라서 그렇지 방법 자체는 동일합니다. ▼
그 밖에 Phlo 환경설정에서 시스템 전역 단축키, 독∙메뉴 막대에 아이콘 표시 여부, 시스템 시작 시 동시 실행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버전 3에서는 다른 기기와 검색 내역과 환경설정 구성을 동기화할 수 있는 기능이 앱내구매 형식으로 제공되는데, 맥 버전과 동시에 무료 배포 중인 iOS 버전과의 연동을 위한 기능인 것 같습니다. ▼
또한, 앱내구매를 통해 동기화 기능을 추가하면 위에서 설명한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웹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해 인터넷 사이트를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습니다. ▼
코멘트 & 다운로드
Phlo는 로컬 검색은 건너뛰고 오로지 인터넷 검색 하나에 몰빵한 프로그램입니다. 또 기능이 단순해 여타 다른 런처 프로그램보다 형태가 단순하고 사용이 쉽습니다. 이미 어떤 런처 프로그램에 정착했다면 반드시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그 전이라면 Phlo를 통해 런처 프로그램에 입문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로컬 검색은 Spotlight에 맡기고, 인터넷 검색은 Phlo에 맡기는 것도 이상적인 형태입니다.
맥에 깔끔한 인터넷 검색창을 달아주고 싶은 분들은 이번 기회에 Phlo를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조
• Phlo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