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미국에서 故 스티브 잡스의 초상을 담은 기념 우표가 발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국 IT매체 아이모어는 오늘 워싱턴포스트를 인용해 미국우정공사(USPS)가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기리기 위한 기념우표를 2015년에 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외신은 기념우표에 담기는 인물은 미국의 시민우표자문위원회(CSAC)의 추천을 받아 결정되는 사안으로, 발행 전까지 비공개가 원칙이나 이번에 워싱턴포스트에 의해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스티브 잡스의 어떤 사진이 우표에 사용될 지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맥, 아이튠즈,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등의 수많은 히트작을 내면서 전 세계적으로 혁신의 아이콘으로 평가 받는 인물입니다. 미국 외신들은 디지털 시대의 아이콘이 가장 아날로그한 방식으로 다시 찾아온다며, 이메일 시대를 연 장본인 중 한 명이 우표의 모델로 선정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한, 잡스 외에도 전설적인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와 '마이클 잭슨', 투나잇 쇼 진행자로 유명한 '자니 카슨', 백인 최초의 여성 블루스 보컬인 '자니스 조플린',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지미 헨드릭스', 싱어송라이터이자 댄서인 '제임스 브라운' 등을 기념하는 우표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발행될 예정이라며 자세한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스티브 잡스 초상이 우표에 실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미국에 앞서 아프리카의 모잠비크와 헝가리 우정국에서도 지난 2011년 스티브 잡스 작고 후 추모 사업의 일환으로 기념우표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참조
• imore - Steve Jobs to get a US postage stamp in 2015
• ebay - Steve Jobs Stamps
• 표시 이미지 - Flickr: Steve Jobs Mosa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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