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맥월드에 올라온 <iOS 보안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기사가 우리말로 번역돼 국내 매체 ITWorld에 게제되었습니다. 두 매체가 같은 산하에 있는 탓인지 기사 공급과 번역 작업이 매우 빠릿빠릿하게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독자로서는 즐거운 일입니다.
기사는 애플이 최근에 내용을 갱신한 iOS Security 백서를 토대로 ▴ 아이메시지 ▴ 라이트닝 케이블 ▴ 시리 ▴ 지문인식 ▴ 아이클라우드 키체인 등 애플이 펼치고 있는 다섯 가지 보안강화 기술이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요약 정리돼 있습니다.
"보안은 요즘 너무나도 뜨거운 주제이다. 각종 예산 많이 써대는 정부 기관들이 자국민 스파이 혐의를 받고 있으며, 돌발적인 버그처럼 보이는 상황이 실제로는 인위적인 조작인지에 대한 논쟁이 들끓고 있다. 이런 야단법석 속에서 애플은 iOS 보안 백서를 업데이트했는데, 이는 애플의 모바일 플랫폼을 최대한 안전하게 지키는 사고과정과 기술을 정리하는 오랜 문서다. 여기에서 그 백서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들 몇 군데를 살펴보자…
…만약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읽어달라고 하고 싶을 때, 시리 시스템이 이 임무를 바로 전화기 자체에 맡겨서 데이터가 아이폰이나 태블릿을 떠나 서버에 도달하지 않게 만든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을 설계할 때 핵 공격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게 설계한 듯 보인다. 모바일미(MobileMe)에서 아이클라우드로의 전환과정 동안 버려졌다가 이렇게 오래 걸려서 기능이 돌아오게 된 점도 그 때문일 것이다… (이하 생략)"
[ITWorld]
iOS 뿐만 아니라 OS X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며,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해 애플이 가지는 시각이나 기본 자세를 엿볼 수 있는 유익한 기사인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애플) 제품을 사용하면, 우리는 당신의 삶에서 비껴나 있겠다" 기사 말미의 이 구절이 인상적입니다.
여러 말 할 것 없이 "우리는 구글과 다르다" 이 말이죠.
링크
• ITWorld - iOS 보안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 MacWorld - Five things you should know about iOS security
• Apple - iOS Secu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