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앱/무료

구글, 맥용 바이러스 검사도구 'VirusTotal' 배포

구글이 '바이러스토탈(VirusTotal)'이라는 맥용 바이러스 검사도구를 오늘 공개했습니다. 의심되는 앱이나 파일을 온라인 서버에 업로드해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유무를 판단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개발팀이 2012년 구글에 인수된 뒤 여러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 운영해오고 있는데,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이어 이번에 맥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맥의 취약점과 악성코드가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프로그램은 바이러스 진단을 전적으로 온라인 서버에 의존하는 일종의 '업로더' 프로그램입니다. 별다른 기능이 없다보니 사용 방법이 매우 간단한 편인데, 창에 파일을 떨궈주면 곧바로 업로드가 시작됩니다. "드래그 앤드 드롭" 방식 대신 파인더의 "다음으로 열기" 메뉴로도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

업로드가 완료되면 분석이 바로 시작되고 앱의 이름과 서버로부터 전달 받은 진단 결과, 스캔 날짜를 화면에 뿌려줍니다. ▼

맥 운영체제의 경우 "XProtect"와 "File Quarantine"라고해서 애플이 원격으로 악성코드 실행을 차단하고, 알려진 악성코드를 시스템에서 격리하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감지하려면 일단 악성코드가 최소한 한번은 실행되어야 하고 압축 파일은 처리하지 못하는데, 바이러스토탈은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파일 속의 악성코드를 검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의 두 보안 기능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바이러스를 찾기 위해 일일이 파일을 온라인 서버에 업로드하는 구석기식 방식이 과연 효율적이고 효용성이 있나 라는 의문이 듭니다. 다른 플랫폼에서는 이미 제공되고 있는 인터넷에서 파일을 내려받기 전에 파일의 링크 만으로 바이러스 스캔을 할 수 있는 기능이 맥 버전에 마저 탑재되어야 활용가치가 그나마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OS X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추하디 추한 아이콘도 좀...)

바이러스토탈은 다음 링크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OS X 10.8 또는 그 이상의 버전을 요구합니다.

Download VirusTotal



참조
• VirusTotal Uploader for OS X
• 잘 알려지지 않은 OS X 보안 체계의 한 기둥 'XProtect'

관련 글
맥으로 비트코인 채굴하는 사용자 겨냥한 신종 트로이목마 등장
• 맥용 웹 브라우저 노리는 트로이 목마 주의보
• 애플, 사파리에서 어도비 플래시 구 버전 실행 안 되도록 원격 차단
• 애플, 심각한 보안 취약점 때문에 OS X 내에서 자바(Java) 7 사용 차단
• 애플, 맥용 웹 브라우저에 광고 띄우는 트로이 목마 확산 조기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