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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애플의 차세대 맥 운영체제 버전명은 OS X "요세미티"가 유력

다음주 공개될 애플의 차세대 맥 운영체제의 이름이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국립공원 "요세미티(Yosemite)" 또는 요세미티 안에 있는 거대암봉 "엘캡(El Cap)" 중의 하나일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더버지 등 여러 외신은 애플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가 개최되는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의미하는 차세대 OS X 배너가 걸렸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배너 속의 풍경은 "엘캡"으로 줄여서 불리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거대 암봉 "엘캐피탄(El Capitan)"인데 캘리포니아와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상징하는 유명한 바위이며, 암벽 등반의 성지이며 루니툰 애니메이션과 미국 서부영화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해 한국인들에게도 꽤나 친숙한 바위입니다.


* Image Credit: Wikipedia

애플은 지난해 개최된 WWDC 2013에서 차기 데스크톱 운영체제 버전에 캘리포니아를 주제로 한 버전명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그에 따라 OS X 10.9가 캘리포니아의 서핑 명소 "매버릭스(Mavericks)"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바 있습니다. 이후 애플이 요세미티, 레드우드, 맘모스, 캘리포니아, 퍼시픽, 디아블로, 엘캡, 티뷰론 등 십수가지의 명칭을 미국상표청에 출원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음에는 어떤 버전명으로 불릴지가 애플 팬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배너가 공개되면서 요세미티와 엘캡 이 두 가지 버전명으로 압축된 것입니다.

요세미티란 인근에 살던 아메리카 토착민(인디언) 부족을 가리키는 말로 "곰" 또는 "무서운 킬러(학살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엘 카피탄은 스페인어로 '대장'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두 단어 모두 카리스마 넘치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외신은 어감상으로나 인지도 측면에서 "요세미티"에 베팅을 걸고 있습니다. 또한, 배너에 "X"자가 선명한 것을 보면 차세대 맥 운영체제가 "OS XI"이 아닌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어떤 이름으로 불릴지 이제 이틀만 기다리면 답이 나옵니다. 어떤 버전명으로 불리던 전 세계 맥 유저들을 흥분시킬 "대장급 킬러" 버전이 되길 기대합니다.



참조
The Verge - Apple's WWDC banners show iOS 8, next OS X are 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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