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상당한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여타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해 항상 성능이 불만족스러웠던 드롭박스가 앞으로 조금 달라질 모양입니다. 드롭박스가 스트리밍 방식의 새로운 파일 전송 기술을 채택하면서 대용량 파일을 동기화하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드롭박스 서버로 파일 업로드한 다음에야 다른 기기에서 다운로드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지연 시간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파일의 용량이 크면 클 수록 동기화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이제 하나의 파일을 여러 조각으로 잘게 나눠서 전송하고, 또 특정 조각이 업로드되는 즉시 다른 기기에서 다운로드가 시작되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업로드와 다운로드가 동시에 이뤄진다는 얘기입니다. 확연한 변화는 아니지만 의미 있는 시도라고 할 만합니다.
드롭박스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16MB 이상의 파일을 동기화할 때 스트리밍 기술이 작동하는데, 기존에 비해 최소 1.25배에서 최대 2배가까이 동기화 시간이 줄어듭니다. 수치상으로는 크지 않지만 대기 시간이 확 줄어들면서 체감 성능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스트리밍 동기화 기술은 별도의 설정 없이 드롭박스 클라이언트가 최신 버전(v2.10.2)으로 판올림하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다만, 때때로 클라이언트 업데이트가 매우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링크를 클릭하면 지금 바로 최신 버전을 내려받아 빨라진 성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동기화 초기 반응 속도가 개선되고 새로운 언어를 지원하는 등 소소한 변화가 있었는데 공식 블로그에서 새 버전에 대한 자세한 변경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조
• The Dropbox Blog - Introducing streaming sync: supercharged sync for large f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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