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naudio (무료)
맥에서 소리를 녹음하고 편집하는 용도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는 프로그램은 단연 'Audacity'를 들 수 있습니다.
녹음은 물론 다양한 편집 기능과 사운드 이펙트, 파일 포맷 변환 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다재다능한 오디오 편집기로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특히 소리 파일을 합치거나 믹싱할 때 편리한 멀티 트랙을 지원하는 등 활용 범위도 무척 넓습니다. 게다가 오픈소스 프로그램이라 상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처음 실행했을 때 보이는 화면은 초보자라면 지레 겁을 먹을 정도로 매우 복잡하고 난해합니다. 아무리 도구가 좋아도 사용하기 어렵거나 불편하면 결국 잘 써먹지 않게 되죠. 솔직히 저도 녹음 파일을 편집하기 위해 Audacity를 켤 때마다 머리가 새하얗게 타버리는 기분입니다.
종종 오디오 파일을 편집해야 할 때가 있는데 사용하기 너무 버거운 Audacity에 거리감이 느껴진다면?
이런 분들에게 사용하기 쉽고 맥스러운 인터페이스가 매력적인 'Ocenaudio'라는 오디오 편집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Audacity 만큼 기능이 다양하지 않아 완벽한 대체재는 아니지만, 간단한 녹음이나 오디오 편집 작업이라면 굳이 Audacity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딱 필요한 기능으로 구색을 갖추고 있습니다.
쉽고 편리한 인터페이스... 그러면서도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춘 Ocenaudio
우선 앱을 실행하고 오디오 파일을 끌어넣으면 거대한 웨이브폼이 사용자를 반겨줍니다. 음악 파일 대신 메인 윈도우 왼쪽 위에 있는 녹음 버튼을 눌러 마이크를 통해 녹음을 시작하거나 시스템에서 재생하는 소리를 캡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이후 스펙트럼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적당한 부분에 페이드인 효과를 적용해 소리가 점점 커지게 한다거나... ▼
불필요한 소리나 육성이 들어간 구간을 잘라낼 수 있습니다. ▼
멀티 트랙을 지원하지는 않는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인데요, 여러 오디오 파일을 사이드바에 집어 넣고 각각의 오디오 파일에서 따온 소리를 새로운 파일에 붙여넣는 방법으로 멀티 트랙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은 달랠 수 있습니다. ▼
이 외에도 사운드에 독특한 효과를 적용하는 다양한 소리 효과와 이퀄라이저가 준비되어 있는데, 특히 이퀄라이저의 경우 구간별로 적용할 수 있고 작업을 완료하기 전에 결과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
웹이브폼 외에도 스펙트럴 디스플레이나 스펙토그램을 통해 오디오 파일의 각 주파수별 레벨 파악을 할 수 있으며, 마커와 리전을 지정해 사운드 편집을 좀 더 효율적이고 정밀하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실 이건 오디오 편집기라면 당연히 갖춰야할 기본 중에 기본이죠. (잘 찾아보시면 아이폰 벨소리 만드는 기능도 있습니다.) ▼
이런 작업을 거쳐 탄생한 오디오 소스는 WAV, AIFF, OGG, MP3 등 다양한 오디오 포맷 중에 하나를 선택해 내보내면 끝입니다. 같은 방법으로 오디오 파일의 포맷을 다른 포맷으로 변경하는 용도로도 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코멘트 & 다운로드
오디오 편집에 필요한 기능은 거진 다 갖추고 있으면서도 인터페이스와 디자인이 깔끔하고, 그러면서도 반응 속도가 빠르고! 게다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이 정도면 저처럼 '드물게' 오디오 파일을 편집해야 하는 사용자에게 과히 최상의 솔루션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 바로 아래 링크를 클릭해 직접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크로스 플랫폼으로 나와 OS X뿐만 아니라 윈도와 리눅스에서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참조
• Ocenaudio 공식 홈페이지
관련 글
• 맥 운영체제 내에서 재생되는 모든 사운드를 녹음하는 방법 'Soundflower'
• 유튜브 동영상에서 음성 파일만 간편하게 추출할 수 있는 'YouTube to MP3'
• 맥용 오디오 제어 프로그램 'AudioMate' 오픈소스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