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3.0 허브"
사양이 괜찮다 싶으면 디자인이 너무 투박하고, 디자인이 좋다 싶으면 고출력 포트가 달려 있지 않아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주변기기를 구매할 때 디자인을 우선 시 하는 경우가 많은 맥 유저들에게는 USB 허브를 선택하는 것도 꽤 골치 아픈 일이죠.
주변기기 브랜드 중에서 'Satechi' 제품이 애플 순정 주변기기와 그럭저럭 비슷한 생김새의 제품을 많이 내놔 맥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인데요 아이패드를 충전할 수 있는 고출력 포트가 없어 생김새만 예쁘지 실용성은 없는 USB 허브라는 혹평을 많이 들었습니다.
세간의 이런 평가에 업체가 절치부심 했는지 7개의 동기화 포트에 3개의 충전 전용 포트를 추가로 단 USB 허브 제품이 이번에 새로 출시됐습니다. 이름이 곧 제품의 사양이나 마찬가지인 '10 Port USB 3.0 Premium Aluminum Hub'이라는 긴 이름의 제품입니다.
10개의 포트 중 왼쪽에 있는 7개의 포트는 데이터 동기화가 가능한 USB 3.0 포트이고, 또 그 오른쪽에 보이는 3개의 포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충전에 특화된 고출력(5V 2.1A 및 5V 1.0A) 포트입니다.
보통 USB 허브에 포트가 이렇게 많이 달려 있으면 외관이 조금 거시기해지기 마련인데, 세련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외관도 알루미늄으로 군더더기 없이 마감되어 있고, 너비도 아이맥 스탠드와 비슷해 아이맥과 같이 쓰기에 딱 좋아보입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녀 보면 스펙이 더 좋은 USB 허브도 많이 나오지만, 맥과의 어울림 하나 만큼은 인정해야 할 듯합니다.
아울러 맥에 따로 드라이버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바로 사용할 수 있고, USB 2.0과 그 이전 버전의 장치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64.99불로 USB 허브 제품치고는 꽤 고가에 책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한시적으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59.99불에 구매할 수 있으니 직구족이라면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 업데이트: 국내에서는 동일한 디자인을 가진 제품이 Orico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댓글 난을 통해 구매 링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참조
• Satechi - 10 Port USB 3.0 Premium Aluminum 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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