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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루머] 맥용 공식 트위터 클라이언트 개발 중단될 듯

요즘 트위터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써드파티 트위터 클라이언트의 API 사용을 규제하는 Twiter API 1.1 규정을 내놓은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아예 맥용 공식 트위터 클라이언트인 Twitter for Mac을 개발 중단한다는 루머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컬럼니스트 MG 시글러(Siegler)는 소식통을 인용해 맥용 트위터 배포가 당장 중지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아무런 후속 업데이트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후 9to5Mac과 MacRumors, CultOfMac, the Verge, ArsTechnica 같은 외신 사이트들이 이 소식을 기사로 다루며 해외 맥 커뮤니티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루머가 사실이라면 당장 배포가 중지되지 않더라도 하루하루 빠르게 변화하는 트위터 환경상 Twitter for Mac 어플이 빠른 속도로 도태될 것이라는 것이 자명해 보입니다. 


(위 이미지) OS X 마운틴 라이언 시스템에 깊숙히 파고들어간 Twitter 기능

Twitter for Mac의 모태가 된 Tweetie for Mac의 개발자까지 영입하며 굉장히 의욕적으로 공식 클라이언트를 개발해  왔는데, 지난 6월 이후로는 아무런 후속 버전없이 업데이트가 뚝 멎어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트위터 내부적으로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대응하는 버전을 이미 개발 놓은 상태이지만 트위터사의 새 방침 때문에 대중에 공개되지 않고 사장되었다는 소식을 9to5mac이 전하기도 했습니다. 


(위 이미지) Twitter for Mac과 그 모태가 된 Tweetie for Mac

Twitter API 1.1 규정과 이번 맥용 공식 클라이언트의 개발 중단은 데스크탑 환경에서는 어플이 아닌 '트위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트위터 사용을 강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수익 창출에 혈안이 되어 있는 트위터가 앞으로 적극적으로 트위터 웹 환경에 광고를 도입할 것이며,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를 어떤 식으로든 접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Twitter for Mac이 아니더라도 Echofon, Tweetbot(alpha), Twitterific, Osfoora 등 이미 다양한 맥용 써드파티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나와있기 떄문에 맥-트위터 사용자들이 당장은 큰 불편을 겪지 않겠지만 트위터가 API 1.1보다 더 심하게 업체들을 옥죄는 API 2.0, 3.0.. 규정을 내놓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사용자와 클라이언트 개발자 누구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트위터가 지금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써드파티 클라이언트 개발자들과 트위터 사용자들이라는 트위터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텐데 왜 트위터의 행보는 이 둘을 점점 불편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가는지 답답할 따름입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생태계를 파괴하는 트위터의 새로운 정책 by 윤지만님(@YJiman)

기사 참조
- The Verge
- marco.org
- 9to5m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