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Res (무료)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맥을 사용하는 분이라면 눈여겨 볼 만한 앱이 나왔습니다.
또 OS X 마운틴 라이언 이후 메뉴 막대에서 종적을 감춘 디스플레이 아이콘 대체제를 찾는 분들에게도 유용한 앱이 될 듯합니다. 시스템 환경설정에 들어갈 필요 없이 메뉴 막대 또는 알림센터 위젯을 통해 자유자재로 화면 해상도를 바꿀 수 있는 'BestRes'라는 깜찍한 유틸리티 입니다.
그동안 비슷한 기능을 하는 앱이 정말 많이 등장했는데요. 무리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디자인을 갖고 있고, 무료로 배포되고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써볼 수 있습니다.
아래 예시 이미지는 레티나 맥북프로 15" 모델에서 메뉴 막대 아이콘을 클릭한 모습입니다. 시스템 환경설정의 디스플레이 메뉴를 그대로 가져온 듯한 정갈한 생김새가 인상적입니다. ▼
메뉴 가운데 레티나 최적 해상도가 자리잡고 있고, 그 양옆으로 텍스트를 더 크게 표시할 수 있는 해상도와 추가 공간을 갖는 해상도가 펼쳐져 있습니다. 메뉴에서 요리 고르듯 원하는 해상도를 클릭하면, 곧바로 화면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기특하게도 비-레티나 모델과 외부 디스플레이와도 사용할 수 있는데, 당연히 레타나 모델과는 해상도 구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또 눈치채셨겠지만 요세미티의 다크모드도 완벽히 지원합니다.▼
메뉴 막대 아이콘 외에도 알림센터에 위젯을 추가해 해상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알림센터 위젯은 접근성도 뛰어나지만, 메인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키보드 단축키 지원이 부실하다 못해 아예 없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QuickRes 같은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원하는 단축키로 해상도를 키우거나 줄일 수 있어 더없이 편리합니다. 첫 버전인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앱이지만, 후속 업데이트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작업에 따라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자주 바꿔가며 쓰는 레티나 모델 사용자라면, 유료 앱을 지르기 전에 이 앱부터 먼저 써보실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참조
• BestRes 공식 홈페이지
괸련 글
•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본 레티나 디스플레이
• 구형 맥에서 강제로 레티나 모드(HiDPI)를 활성화하는 두 가지 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