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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2년 만에 버전 11으로 메이저 업데이트되는 아이튠즈(iTunes), 무엇이 달라지나 살펴보니

이번 애플 미디어 이벤트에서는 아이폰 5/아이팟 같은 새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데스크탑 쪽에서 이들의 데이터를 몇 년간 담당하게 될 차세대 아이튠즈도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이튠즈 10 버전이 출시된지 정확히 2년 만에 메이저 업데이트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부분이 변경됐고 어떤 기능들이 새로 생겼는지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새로운 UI - OS X과 iOS 아이튠즈의 디자인 통합

아이튠즈 11의 가장 극적인 변화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분입니다. 오랫동안 아이튠즈 창의 왼쪽편을 차지하고 있던 사이드바가 사라지고, 창 전체를 격자(Grid)로 활용하는 엣지-투-엣지(Edge-to-Edge) 스타일이 채택되었습니다. ↓

이번 OS X 아이튠즈의 디자인 변화는 앞서 iOS용 아이튠즈에 도입된 디자인과 상당 부분 그 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iOS에 먼저 소개되었다 맥으로 역도입되는 프로그램들 뿐만 아니라 아이튠즈 같은 전통적인 데스크탑용 프로그램 역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iOS를 점점 닮아가는 트렌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확장된 보기(Extended View) 

iOS에서 앱이 들어가 있는 폴더를 터치하면 화면이 아래로 밀리며 폴더 내부를 볼 수 있는데 이와 유사한 UI가 '확장된 보기(Extended View)'라는 이름으로 아이튠즈 11에 추가됩니다. 앨범 자켓 사진을 클릭하면 페이지가 상하로 분리되며, 가운데 부분에 해당 앨범의 세부 정보가 표시됩니다. ↓

이때 앨범 자켓의 색상에 따라 '확장된 보기'의 배경 색상이 달라지는 애플의 꼼꼼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새 UI 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되던 보기 모드도 아이튠즈 11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3. 다음 항목 올리기 기능(Up Next)

일종의 다음 재생곡 예약 기능으로 현재 재생중인 곡 이후에 재생될 곳을 사용자가 미리 선곡해 놓을 수 있습니다. ↓

4. 프리뷰 히스토리(Preview History)

아이튠즈 11의 기능중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기능 중 하나 일 것 같은데요,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샘플 음악을 듣거나 영화 예고편을 보면 그 내역이 아이튠즈에 고스란히 저장됩니다. 추후 해당 컨텐츠를 다시 감상하고 싶거나, 구매를 진행할 경우 아이튠즈 스토어를 재검색 할 필요없이 프리뷰 히스토리 버튼으로 쉽게 내역을 살펴보고 해당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5. 미니 플레이어(Mini Player)

아이튠즈의 디자인 변경과 기능 추가는 미니 플레이어도 가만 놔두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단순화된 디자인은 마치 OS X 알림 배너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전과 달리 앨범 자켓 사진도 미니 플레이어 내에 표시되며, 앞서 소개해드린 '다음 항목 추가' 기능을 미니 플레이어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니 플레이어의 오른쪽에 있는 검색 버튼으로 음악을 검색한 후 해당 곡을 더블 클릭하거나 앞의 + 버튼을 눌러 다음 재생 항목으로 지정해 줄 수 있습니다. ↓


또, 음악명과 가수 이름 표시되는 구간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면 음악 재생 컨트롤 버튼이 자동으로 나타납니다. ↓


6. iCloud와 연동성 강화

어느 한 기기에서 영화나 드라마, 팟캐스트를 감상하다 일시정지한 경우, 다른 기기에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또 OS X, IOS 가릴 것 없이 어느 한 기기에서 컨텐츠를 구입하면 다른 기기에 즉시 해당 컨텐츠의 다운로드가 시작됩니다.

이 외 아이튠즈 보관함과 이이튠즈 스토어 검색 기능이 보다 강화되었고, 아티스트 전용 페이지를 통해 아티스트가 팬들에게 바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이런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는 반면 기존에 아이튠즈 내에서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담당하던 핑(Ping)은 9월 30일부로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입니다.


이미지 출처
Apple inc.
- Engadg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