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용 한글을 써보고 싶어도 시험판을 제공하지 않아 구매를 망설였던 분이라면 참고할 만한 소식이 있습니다.
한글과컴퓨터가 지난 31일에 ‘넷피스 24’라는 서비스를 새로 런칭했죠. 기본적으로 웹에서 HWP 문서를 편집하고 저장할 수 있는 기존의 ‘한컴 씽크프리’와 한글 2014 데스크톱 버전을 동시에 제공하는 일종의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입니다. 전반적인 기능이나 매달 구독료를 청구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한컴판 '오피스 365'로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얼마나 입지가 커질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출시 기념으로 6개월 간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넷피스 24에 가입하면 웹오피스 기능뿐만 아니라, 윈도와 맥용 한글 최신 버전을 6개월 동안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단 기간 제한이 있고, 또 인증을 위해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지만 데스크톱 버전과 기능상의 차이가 없어 소프트웨어를 미리 체험헤 보는 데 딱히 부족함이 없습니다. 엄밀히 말해 시험판이 아니라 유료 버전을 일정 기간 무료로 사용해 보는 셈이죠. 소프트웨어 구매를 조금 더 신중히 검토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는 점에서는 반길만한 일입니다.
넷피스 24 Pro 무료 가입
우선 공식 웹사이트의 요금제 페이지에 들어가 '넷피스 24 Pro'를 선택하고, 신규 계정을 생성하면 9월 30일까지 웹과 데스크탑을 아우르는 모든 기능을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계정은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만으로도 가입할 수 있고, 페이스북이나 구글 ID로도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
로그인 후 메인 화면 우측 상단에 달린 격자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데스크톱용 한글을 내려받을 수 있는 팝업 창이 나타납니다. ▼
900MB 상당의 패키지를 실행하면 설치가 시작됩니다. 참고로 이미 맥에 한글 2014 VP 버전이 설치되어 있더라도 병행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앱을 처음 실행할 때 넷피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물어봅니다. 앞서 등록한 로그인 정보를 넣어줍니다. ▼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단독 설치버전이나 넷피스 버전이나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거의 비슷합니다. 두 가지 차이가 나는 부분은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간단한 인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과 문서를 인터넷 서버에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더 붙어있다는 점입니다. ▼
이제 맥용 한글을 찬찬히 살펴보면 대강의 장단점과 윤곽이 나올 겁니다.
무엇보다 본인의 문서 편집 환경에서 호환성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셔야 하겠죠. 맥용 한글이 최근에 VP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이런 저런 버그가 아직 많이 산재해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다 둘러보셨으면 넷피스 24 서비스의 웹인터페이스나 기타 부가기능도 한번 살펴보시구요.
참조
• 한글과컴퓨터 넷피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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