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리뷰에 '아난드텍'이 있다면, 소프트웨어 리뷰엔 '아스테크니카'가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만큼 소프트웨어에 관련해 유익한 읽을거리가 포스팅되는 곳인데, 오늘 올라온 OS X 10.11 엘 캐피탄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는 프리뷰도 챙겨볼만합니다. 개인적으로 프리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OS X에 추가된 '스플릿 뷰' 기능에 관한 것인데요. WWDC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스플릿 뷰의 '제약'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앱이 전체화면 모드를 지원한다고 해서 반드시 스플릿 뷰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로서는 '모 아니면 도(hit and miss)' 식으로 작동하는데, 예를 들어 사파리와 크롬은 스플릿 뷰로 나란히 띄울 수 없다. 반면에 스크리브너와 사파리는 가능하다 (아이튠즈와 사진 앱은 스플릿 뷰를 아예 지원하지 않는다.) 애플의 기술문서로 판단하건대, 스플릿 뷰를 사용하려면 개발자가 오토 레이아웃(Auto Layout)을 사용하여 앱을 개발해야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앱 개발자가 손을 놓고 있다면 스플릿 뷰의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얘기다."
스플릿 뷰의 제한사항
즉 지금까지 알려진 스플릿 뷰의 제약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 가로 2분할만 지원하며 세로 분할은 불가능하다
∙ 스플릿 뷰를 사용하면 강제로 전체화면 모드로 전환된다
∙ 모든 앱이 지원하는 것은 아니며 개발자의 대응이 필요하다
OS X 10.7 마운틴 라이언에 전체화면 모드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모든 앱이 전체화면 모드를 지원하지 않았고, 멀티 디스플레이 대응도 매우 허술했었죠. 하지만 OS X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이런 단점이 점차 개선돼 나갔는데요. 스플릿 뷰도 이와 비슷한 길을 걷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일단 운영체제 단에서 윈도우 관리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기존에 같은 역할을 하던 Moom이나 Divvy 같은 서드파티 유틸리티도 고급 사용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아스테크니카 프리뷰를 통해 오픈GL을 대체하는 '메탈'이라든가 새로운 보안체계 '루트리스' 등 OS X 엘 캐피탄의 이모저모를 자세히 볼 수 있으니 짬 나시는 분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참조
• Ars Technica - First look: OS X El Capitan brings a little Snow Leopard to Yosem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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