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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오라클, 무료 가상화 프로그램 'VirtualBox 5.0' 출시

"패러렐즈가 좋은가요? 아니면 VMWare가 좋은가요?"

맥 사용자들에게는 짜장면이 좋냐 짬뽕이 좋냐에 버금가는 매우 어려운 질문이죠. 하지만 이런 프레임에서 벗어나 '뭘 돈주고 시켜먹냐? 무상 급식도 먹을만 하다'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이런 사용자를 위해 오래전부터 무료 가상화 프로그램을 제작∙배포하고 있는 오라클에서 버추얼박스 최신 버전인 'VirtualBox 5.0'을 출시했습니다.

버추얼박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나 리눅스, OS X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운영체제의 손님(게스트) 운영체제로 구동할 수 있는 가상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7년부터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경쟁 프로그램인 패러렐즈나 VMWare에 비해 인터페이스가 촌스럽고 성능과 기능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무료라는 장점과 안정적인 호환성에 힘입어 나름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죠.

새로 나온 버추얼박스 5.0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 가상 xHCI 컨트롤러를 통한 USB 3.0 인터페이스 지원 △ 호스트/게스트 운영체제간의 파일 이동 개선 △ 디스크 이미지 암호화 △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대한 지원 강화입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게스트 운영체제에 USB 3.0 기기를 바로 연결할 수 있게 됐고, USB 3.0 성능을 온전히 뽑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경쟁 프로그램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호스트/게스트 운영체제간의 파일 이동을 드래그 & 드롭으로 할 수 있게 된 부분도 새로워진 점입니다. 아울러 게스트 운영체제가 담겨 있는 전체 디스크 이미지에 대한 암호화를 지원하며, 레티나 디스플레이 관련 옵션이 새로이 추가되었습니다. 버추얼박스 응용 프로그램 자체도 경량화가 이뤄지면서 확실한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그 밖의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오라클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OS X 10.11 엘 캐피탄 가을 출시를 맞아 새로운 '짜장면'과 '짬뽕'이 또 등장할 텐데, 타 운영체제에 대한 의존이 높지 않아서 '무상 급식'으로도 충분하다 싶은 분들은 지금부터 버추얼박스 5.0을 사용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인터넷 쇼핑이나 금융 사이트 이용은 버추얼박스로도 충분하죠. 

버추얼박스 5.0은 링크를 통해 지금 바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4.x 버전을 쓰고 계신 분들은 언인스톨 과정 없이 설치를 바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참조
• Oracle VM VirtualBox 5.0 Now Avail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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