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를 타블렛으로 개조한 모드북(Modbook) 오늘부터 예약 판매 개시

애플의 맥북프로를 타블렛 컴퓨터로 개조한 Modbook Pro이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시장에 정식 출시됩니다.

Modbook Pro는 맥북프로 13인치를 분해하고 그 속에 내장되어 있는 부품을 Modbook사가 특별히 개발한 타블렛형 케이스에 이식한 제품입니다. 맥북프로의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만큼 WACOM 디지타이저가 추가된 것과 HDD 대신 SSD를 기본 저장장치로 사용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맥북프로와 성능과 사양에서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 모델에는 인텔 2.5GHz 듀얼코어 i5 CPU와 4기가 메모리, 64GB SSD가 장착되는데 사용자 옵션을 통해 2.9GHz i7 듀얼코어 CPU를 선택할 수 있으며 메모리는 최대 16GB까지, 또 저장장치는 최대 480GB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기본 사양의 가격은 미화 3,499불이며, 사용자 옵션에 따라 최대 5천불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Modbook사는 애플과의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구매자들에게 다음 동의를 구하고 있습니다.
- 첫째로 Modbook은 '완제품'이 아니라 케이스가 포함된 '개조용 키트 도구'라는 점
- Modbook사는 단지 조립을 '사용자를 대리'해서 해준다는 점
- Modbook Pro 조립에 필요한 부품을 조달하기 위해 Modbook사가 애플로부터 '새 맥북프로를 사용자 대신 구매대행'해준다는 점
- 분해되는 맥북프로는 애플 기본 워런티(애플케어)가 말소된다는 점. (단 Modbook 사가 지정한 서비스 센터에서 1년간 서비스 지원)

이 네가지 사항에 모두 동의하고 500불의 예약금을 걸어야 예약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Modbook Pro의 특징과 세부 사양을 정리한 것입니다.

운영체제: OS X 10.8 마운틴 라이언 (옵션으로 부트캠프 Windows 7 사전 설치 가능)

WACOM 디지타이저:
- 512단계의 압력을 감지
- 초당 133포인트의 인식 속도
- 0.01mm의 인식 해상도

디지타이저 펜 및 펜촉:
- 임의 기능 지정 가증한 2개의 외부 버튼
- 지우개 기능
- 배터리 장착 불필요
- 펜촉 11개 동봉 (3 Studio Nibs, 3 Pencil Nibs, 5 Felt Nibs)
디스플레이: 해상도 1280 x 800의 13.3’ TN 패널
커버글라스: 종이의 느낌을 제현한 삭각(etched) 강화 유리 ForceGlass™ 사용
CPU: 인텔 2.5GHz 듀얼코어 i5 (옵션으로 2.9GHz 듀얼코어 i7 CPU 장착 가능)
GPU: 인텔 HD Graphic 4000
ODD: 8배속 슈퍼드라이브 DVD 버너
메모리: DDR–3 4GB (옵션으로 최대 16GB까지 확장 가능)

저장장치: SATA–3 64GB Nishara™-class asynchronous SSD (옵션으로 180GB 및 240GB, 480GB 용량 제공)
음성 출력 및 녹음: 스테레어 스피커 및 마이크 내장

단자:
- Thunderbolt x 1
- Firewire 800 x 1
- LAN
- 이어폰 단자 x 1
- SDXC 카드 슬롯
- USB 3.0 X 1 (맥북프로의 나머지 USB 2.0 포트는 WACOM 디지타이저 연결에 사용됨)
전원:
- 63.5 Whr 배터리
- 기존 맥세이프(MagSafe) 어댑터 사용 가능
제품 크기 및 무게:
- 넓이: 35.2 cm
- 폭: 24.5 cm
- 두께: 2.37 cm
- 무게: 2.51 kg
추가 소프트웨어
- Modbook Pro 시스템 소프트웨어
- QuickClicks™ 온-스크린 단축 버튼과 가상 키보드 소프트웨어
- QuickFlip™ 스크린-로테이션 소프트웨어
박스 구성품:
- Modbook Pro 본체
- 디지타이저 펜과 추가 펜촉
- Modbook Pro 문서
- 맥북프로 기본 문서
- 맥세이프 60W 어댑터
- USB 3.0 허브 (2 포트)
- Modbook Pro 8GB USB 메모리
- 청소용 천
제품 보증 기간: Modbook사 자체 보증1년 (맥북프로에 따라 오는 애플 워런티는 말소)

윈도우 8 출시와 함께 다양한 타블렛 PC 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쏟아질 예정인데다 알류미늄 외관을 포기해야 하고, 또 손가락 터치도 지원되지 않는 등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아 보이는 제품이지만, 5년 전에 출시된 맥북 기반의 Modbook 보다 사양면에서 월등해진데다 OS X과 윈도우 양쪽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모델이 Modbook Pro 밖에 없어 나름 시장을 형성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맥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군침이 날만한 제품이지만 역시 4000불이라는 고가가 제품 구매를 가로막는 가장 큰 벽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