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용 동영상 재생기 '무비스트' 후속 버전 소식이 오랫동안 들리지 않아 개발이 중단된 것 아닌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무비스트 개발자이신 김용회 님으로부터 직접 후속 버전에 관한 몇 가지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많은 우려와는 달리 현재 무비스트 2.0 버전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번듯한 앱 제작사가 아닌 1인 개발자인 까닭에 개발 속도가 의욕을 못 따라가는 실정이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 버전을 만나볼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스위프트 언어로 앱을 완전히 새로 개발하고 있고,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비롯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알려오셨습니다.
또 한 가지 좋은 소식은 무료 업그레이드라는 점입니다.
무비스트 첫 상용 버전이 2011년 9월에 등장했으니 이미 4년이 넘게 무료 업데이트를 제공해 온 셈인데요. 개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간만에 유료 업그레이드를 단행할 만도 한데, 후속 버전도 기존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한없이 지갑이 가벼운 요즘 부담 없이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니 사용자 입장에서는 무척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새 버전이 나오기 전까지 무비스트 1.x 버전 유지보수도 꾸준히 이뤄질 전망입니다. 당장 이달 중으로 1.4 버전이 나올 예정이며, 동영상 변환과 스트리밍을 담당하는 FFmpeg 업데이트와 새 OS X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버그 해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합니다.
여전히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개발자의 의욕과 앞으로의 계획을 엿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대화가 된 것 같습니다. 무비스트의 오랜 유저로써 새 버전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는데요. 혹시 새 버전에서 추가되거나 개선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공식 블로그 또는 이메일을 통해 김용회 님께 피드백을 날려보시기 바랍니다.
참조
• 무비스트 공식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