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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아이튠즈 스토어, 맥북 배터리 잡아먹는 주범


아이튠즈 스토어가 맥북 배터리를 심각하게 잡아먹는 주범으로 지목됐습니다.

맥월드 집필진 중의 한 명인 '쿼크 맥앨런'은 아이튠즈 스토어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배터리 소모를 야기하게끔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이튠즈 스토어 상단에 걸린 자동 회전 배너가 과도한 부하를 일으키면서 맥북 배터리 소비가 촉진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가장 최근에 나온 아이튠즈 12.3.2 버전에서 아이튠즈 스토어 메인 페이지를 방문하면, 프로세서 사용률이 갑자기 40% 가까이 치솟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튠즈를 완전히 종료하지 않고 창을 닫아 백그라운드 상태로 전환하더라도 한 번 오른 프로세서 사용률은 30~40%대를 꾸준히 유지합니다. 이는 아이튠즈 무비 스토어나 팟캐스트, 앱스토어의 통상적인 프로세서 사용률이 1~5%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하게 높은 수치입니다. (위 사진)


* 앱스토어의 프로세서 사용률은 1~3%대

다만, 같은 방식으로 배너를 처리하는 앱스토어는 배터리 소모 문제에서 자유롭습니다. 따라서 배너가 문제가 아니라 다른 데 원인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위 사진)

현재 이 버그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이튠즈를 사용할 때 아이튠즈 스토어 메인 페이지를 열어두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음악을 감상할 때는 프로세서 사용률이 낮은 '나의 음악'이나 '재생목록' 페이지를 켜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음악을 구매하거나 신작 타이틀을 둘러본 후 아이튠즈 스토어 메인 페이지를 무신경하게 켜둘 때가 있으므로 완벽한 해결책은 될 수 없습니다.

외국에 거주하는 분이나 외국 계정으로 아이튠즈 스토어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아이튠즈 패치가 이뤄질 때까지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아보입니다.



참조
• Krikville - How to Kill Your Laptop Battery: Leave an iTunes Store Page Open in iTu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