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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 OS X 엘 캐피탄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부정적

올해 출시된 애플의 'OS X 엘 캐피탄'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기쁨과 슬픔이 교차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지디넷은 오늘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ADI)'를 인용해 OS X 엘 캐피탄의 여러 가지 버그로 인해 '소셜 센티멘트(Social Sentiment)'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말로 '사회적 감성'으로도 불리는 소셜 센티멘트는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인터넷 커뮤니티 등 여러 소통의 창에 올라온 사용자 반응을 수치화한 것으로, 이번 조사는 올해 11월부터 12월까지 해당 사이트에서 수집한 2천만 개 이상의 표본을 기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즉, 소위 말하는 '빅데이터' 자료입니다.

어도비가 운영체제 출시 당시의 소셜 반응을 확인해 본 결과 '윈도우 10'과 관련된 키워드는 70만 건에 달했습니다다. OS X 엘 캐피탄과 관련된 키워드는 윈도우 10의 약 절반인 35만 건으로, 전세계 맥 컴퓨터 점유율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화제성을 이끌어 냈습니다.

소셜 센티멘트 결과도 흥미롭습니다.

윈도우 10과 관련된 전체 반응의 13%가 '놀라움(surprise)'과 관련된 키워드였고, 40%는 '슬픔(sadness)'과 관련된 키워드였습니다. 반면에 OS X 엘 캐피탄은 두 영역에서 윈도우 10보다 6~12% 포인트 더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다. 쉽게 말해 윈도우 10에 비해 놀라움이 컸지만 실망감도 컸다는 것입니다. 또한 과반에 이르는 맥 사용자가 새 운영체제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지디넷은 OS X 엘 캐피탄 출시 후 나타난 여러 문제를 감안하면 사용자들의 반응이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오피스 2016 충돌 문제를 비롯해 시스템 무결성 보호 도입으로 인한 앱/하드웨어 호환성 문제, 메일 앱 결함 등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면서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이 크게 저하됐다는 것입니다. 반면 윈도우의 경우 앞서 나온 윈도우 8의 소셜 센티멘트가 이미 깊은 구덩이(hole)에 매몰돼 있어서 윈도우 10의 등장이 반등의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어도비 티지털 트렌드 보고서는 운영체제 관련 통계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저, 스마트 워치 등 올해 트렌드를 이끈 다양한 IT 기술에 대한 분석이 담겨 있습니다. 보고서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조
ZDNet - Apple takes social sentiment hit after El Capitan OS X launch
Adobe CMO - ADI ‘Digital Trends Report 2015’: IoT Is A-OK With Consum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