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타임 비디오는 애플의 화상통화 서비스로 전세계 많은 애플 사용자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와이파이가 없는 환경에서 사용하다가 자칫 요금 폭탄을 맞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생각보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콜링올가젯긱이라는 테크 블로그가 페이스타임을 사용할 때의 데이터 사용량을 조사했는데, 오래된 아이폰4를 기준으로 10분에 약 30MB의 셀룰러 데이터를 소모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신 제품인 아이폰 6s 플러스와 맥 컴퓨터도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체적으로 테스트해보니 아이폰 6s 플러스의 경우 2분에 약 6MB꼴로 휴대통신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아이폰4와 마찬가지로 10분에 30MB가량의 데이터를 소모하는 셈입니다. 페이스타임 카메라의 해상도가 훨씬 높아서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보기 좋게 추측이 빗나갔습니다.
* 셀룰러 네트워크로 페이스타임을 2분간 사용했을 때
아무튼, LTE 52 요금제에 제공되는 1GB 정도의 데이터로 5.5시간가량 페이스타임 통화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물론 피 같은 데이터를 페이스타임에 몰빵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을 듯합니다.
두 기기 사이의 페이스타임 통화가 '와이파이'를 통해 이뤄지는 경우, 셀룰러 네트워크를 이용할 때보다 데이터 사용량이 7배가량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분에 34MB, 10분에 200MB꼴로 데이터를 사용하는데요. 데이터 사용량과 네트워크 속도에 구애받지 않는 까닭에 상대적으로 화상 압축률을 낮게 유지하는 듯합니다. 덕분에 더욱 깨끗하고 끊김 없는 화질로 페이스타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와이파이를 이용해 페이스타임을 2분간 사용했을 때
페이스타임 오디오를 통한 VoIP 음성 통화는 셀룰러 네트워크의 경우 영상 통화의 1/6 수준인 분당 0.5MB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와이파이 연결시 분당 1MB) 그밖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페이스타임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하려면 전화 앱의 최근 통화 내역에서 상대방 이름(혹은 전화 번호) 오른쪽에 있는 ‘i’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맥에서는 응용 프로램 > 유틸리티 폴더에 있는 ‘활성 상태 보기(Activity Monitor)’의 네트워크 탭이나 TripMode 같은 서드파티 유틸리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조
• Calling All Gadget Geeks - How Much Data Does a FaceTime Call 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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