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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iOS

애플, 9.7인치 '아이패드 프로' 공식 발표... 3월 24일부터 주문 시작, 배송은 31일부터

애플은 오늘 열린 스페셜 이벤트에서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날 애플이 선보인 아이패드 프로는 사실상 지난해 출시한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소형화 제품입니다.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보다 화면 크기가 작아졌지만, 기존 아이패드 에어 제품군과 동일한 9.7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습니다. 이벤트에서 애플은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선보인 이유로 이동 중 사용이 편해 가장 인기있는 태블릿 사이즈인 점과 윈도우PC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세컨 디바이스로 다가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2,048 × 1,536로, 12.9인치 모델(2,732x2,048)보다 떨어집니다. 다만 옥사이드 TFT 기술을 적용해 아이패드 에어 2보다 색 표현력이 25% 더 좋아졌고, 반사율은 40%가량 감소했다고 합니다. 

또한 '트루톤(True Tone)' 기술을 채용해 주변 조명 환경에 맞게 자동으로 디스플레이의 색상 및 빛 강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iOS 9.3에 추가된 나이트 시프트 기능이 단순히 사용자의 위치와 시간에 따라 화면 색온도를 조절하는 데 비해, 트투톤은 아이패드에 탑재된 4채널 주변광 센서를 이용해 능동적으로 화면 색상을 조절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12.9인치 모델과 마찬가지로 3D 터치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성능은 지난해 출시된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보다 낮지만 크게 뒤쳐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A9X 프로세서(AP)와 M9 모션 보조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 12.9인치 프로보다 클럭 속도가 낮아 프로세스와 GPU 성능이 살짝 떨어집니다. 대신 카메라 파트가 대폭 개선되었는데, 케이스 후면에는 1,200만화소, 전면에는 500만 화소의 페이스타임 카메라를 장착했습니다. 아이폰처럼 사진 촬영 시 전후 몇 초간의 사진을 저장, 동영상처럼 감상할 수 있는 라이브 포토는 물론 4K 비디오 촬영도 가능해졌습니다. 역대 아이패드 중에서 처음으로 플래시를 장착한 것도 새 모델의 여러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만 '카툭튀(후면 카메라가 툭 튀어 나온)' 디자인은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애플펜슬도 지원하며, 9.7인치 크기에 맞는 스마트 키보드도 같이 발표됐습니다. 전원이 연결되어 있지 않을 때도 '시리야'가 가능하다는 것도 12.9인치 모델과 차이가 나는 부분입니다.



출시는 3월 24일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해 3월 31일부터 배송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32GB WiFi 모델이 599달러, Wifi + 셀룰러 모델은 72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한국은 늘 그렇듯 전자파적합 테스트가 끝나야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실버∙골드∙로즈 골드 등 아이폰처럼 4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물론,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도 이번에 256GB까지 저장 용량을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같은 화면 크기의 '프로' 모델이 나오면서 아이패드 에어가 단종될 거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가격을 낮추어 계속 판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이패드 에어 2 16GB 버전은 60만원에서 52만원으로, 64GB 버전은 72만원에서 64만원으로 8만원 가량 가격이 인하됐습니다. 






참조
Apple - iPad Pro: 컴퓨터를 초월한 컴퓨터. 이제 두 가지 사이즈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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