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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팁/시에라

macOS 시에라에서 유튜브 ∙ 다음 TV팟 ∙ 네이버 TV캐스트를 '화면 속 화면(PIP)' 모드로 시청하는 방법

※ 이 포스트는 '유튜브 동영상을 '화면 속 화면(PIP)' 모드로 시청하는 방법'에 엮인 글입니다.

아직 macOS 시에라의 '화면 속 화면(PIP)' 기능을 지원하는 사이트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해외 사이트 중에서는 비메오(Vimeo)가 거의 유일하고, 유튜브는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연달아 두 번 누르는 일종의 꼼수를 사용해야만 PIP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없는 길도 개척할 수 있는 능력과 열정을 가진 해외 개발자가 유튜브도 비메오처럼 클릭 한 번으로 PIP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확장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그리고 다음 TV팟과 네이버 캐스트 등 국내 동영상 사이트는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더라도 PIP 모드를 이용할 수 없는데요. 꼼수의 꼼수를 거듭하면 국내 사이트에서도 어떻게든 PIP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사실 '썩 편리한 방법'은 아닙니다. PIP 모드를 사용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등 손이 상당히 많이 가는데 그냥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는 탭을 새 창으로 분리한 뒤 화면 한 쪽에 놔두는 게 더 간편할 정도입니다. 따라서 '일단 이러한 방법도 가능하구나' 차원에서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유튜브를 클릭 한 번으로 PIP 모드로 시청하기

1. 링크를 클릭해 'PIPTool'이라는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을 내려받습니다.

2. 다운로드 폴더로 내려받은 파일을 클릭하면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 설치화면이 나타납니다. 대화상자에서 '신뢰'를 클릭해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

3. 유튜브 동영상 오른쪽 밑에 PIP 버튼이 표시됩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웹 페이지에서 동영상을 분리하여 재생할 수 있습니다. ▼

※ PIPTool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유튜브 외에도 해외에서 많이 사용하는 DailyMotionPlex 역시 PIP 모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 TV 팟을 PIP 모드로 시청하기

다음 TV팟과 네이버 캐스트에서 PIP 모드를 사용하려면 먼저 사파리의 개발자 모드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눈치가 좋은 분은 이미 알아채셨겠지만, 맥용 사파리를 iOS용 사파리로 위장하기 위해서 입니다.

1. 사파리 환경설정 > 고급 탭으로 이동합니다. 맨 밑에 ‘메뉴 막대에서 개발자용 메뉴 보기’ 옵션을 체크합니다. ▼

2. 먼저 다음 TV팟을 예로 들겠습니다. 다음 TV팟 사이트를 방문한 뒤 사파리 메뉴 막대 > 개발자용 > 응답형 디자인 모드 시작을 선택합니다. 키보드 조작을 선호하시는 분은 command + option + R 키를 눌러도 됩니다. ▼

3. 모바일 화면에 대응하는 응답형 모드로 웹 페이지가 열립니다. 이제 원하는 동영상을 재생하면 재생 막대 오른쪽에 PIP 버튼이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4. 만약 버튼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동영상 위에 커서를 올려놓은 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Enter Picture-in-Picture'를 선택하면 됩니다. ▼

5. 사파리에서 동영상이 분리되면서 PIP 모드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네이버 TV 캐스트를 PIP 모드로 시청하기

네이버 TV 캐스트도 기본적인 방법은 동일합니다. 다만 마우스 오른쪽 버튼 메뉴를 사용할 수 없게 하는 자바스크립트를 적용한 탓에 한 단계 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1. 우선 네이버 TV 캐스트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합니다.

2. 메뉴 막대 > 개발자용 > 응답형 디자인 모드 시작을 클릭하거나 command + option + R 키를 눌러줍니다. ▼

3. 원하는 동영상을 재생한 뒤 다시 개발자용 메뉴에서 'JavaScript 비활성화’를 선택합니다. ▼

4. 동영상 화면 위에 커서를 올린 후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여 ‘Enter Picture-in-Picture’를 클릭합니다. ▼

5. 웹 페이지에서 동영상이 분리되면서 PIP 모드가 시작됩니다. 앞서 비활성화한 JavaScript는 잊지 말고 다시 켜시기 바랍니다. ▼

이런 꼼수가 통한다는 것은 국내 사이트도 HTML5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으며, 데스크탑PC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여전히 데스크탑PC 환경에선 플래시만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못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꼭 맥 사용자때문이 아니더라도, 국내 인터넷 환경의 고립을 막기 위해서 국내 사이트들의 웹 표준 전환에 대한 논의가 시급해 보입니다.

올 가을에 macOS 시에라가 출시되면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커보이는데요. 일단은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 정도로 알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조
GitHub - PiPTool.safariexten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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