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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에버노트, 맥용 에버노트 5 전격 공개 - 어디가 어떻게 달라지나 보니

“모든 것을 기억하자.” 라는 모토로 지난 2008년에 서비스를 개시한 에버노트(Evernote)가 오늘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에버노트 프로그램의 속살을 공개했습니다.

에버노트 5는 이전보다 더욱 깨끗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채택하는 한편, 노트 동기화 속도를 포함한 전반적인 성능을 큰 폭으로 개선하는 등 100여가지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새로워진 부분들 가운데서 가장 눈이 가는 부분은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인데, 각종 버튼과 메뉴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기존보다 더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창이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 것은 변함없지만 도구 막대와 보조 도구 막대, 사이드 바에 정신없이 널부러져 있던 기능들이 정리되어 마치 OS X 메일(Mail)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고, 또 노트를 사이드바로 드래그하거나 기존의 노트를 검색하는 부분은 마치 사파리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이전보다 훨씬 '맥용(for Mac')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이 된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노트북으로 이동' 같이 빈번히 사용되는 기능에 단축키들이 대거 추가된 부분과, iOS 앱에서만 지원되던 타일 형식으로 노트 보기 기능이 추가된 점도 반가운 변화같습니다.

아직 실제로 사용해 보지 않아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에버노트 5는 노트를 관리하거나 분류, 검색하는 기능을 가장 중점적으로 손봤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노트 검색 기능은 'TypeAhead'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는데, 검색 결과를 노트북 별로/노트별로/태그/최근 검색 항목별로 분류해 원하는 결과를 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검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맥용 애플리케이션 중 개인 데이터 베이스 관리로 유명한 데본씽크(DevonThink)와 비교했을 때 검색 기능이 가장 불만족스러웠는데, 에버노트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지 뒤에서 조용히 칼을 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주요 기능 중 하나로 Atlas라는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노트 메타 데이터 안에 기기에서 읽은 GPS나 WPS 정보가 입력됩니다. 한마디로 사용자가 노트를 언제 어디서 작성했는지 지도상에서 시각적으로 표시해 주는 기능입니다. 종종 '내가 이 노트를 작성하고 있을 때 내가 어디에 있었더라?'라고 묻기도 하는데 이제 그런 질문은 할 필요가 없어질 것 같습니다.

*에버노트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이랑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 한국과 관련된 이미지들이 눈에 쉽게 띈다는 점이 이채롭습니다. 

이 외에도 새로운 기능들이 많은데 다음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http://evernote.com/evernote/whats_new/mac/

에버노트 5 베타 버전을 써볼 수 있는 29일이 학수고대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