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인다! 맥의 '하드웨어 테스트 및 진단'의 활용과 이해

2016.07.14 12:41    작성자: Macintosh

들어가며...

Apple Hardware Test(AHT)와 Apple Diagnostics(AD)는 하드웨어 문제의 원인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선행 단계를 제공합니다. OS X에서 문제 분리에 따라 문제의 원인이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와 관련되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으니 엉뚱하게 남의 다리를 긁는 식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할 수 있으며 추후 AS를 위한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 중인 맥이 2013년 6월 이후에 출시된 경우 Apple Hardware Test(AHT) 대신 Apple Diagnostics를 사용하게 됩니다. 다시말해, 여러분의 맥이 2013년 6월 이전에 출시된 경우 Apple Hardware Test(AHT)를 사용합니다. 

1. Apple Hardware Test 시작하기

맥에 이상 증상이 발생하고 있다면 우선 이것이 소프트웨어의 문제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문제를 확인하는 것에 딱히 순서랄 것은 없지만 후자의 경우 대부분 디스크유틸리티의 '검사/복구'나 안전모드를 사용해서 진단해 볼수 있으며 쉽게 해결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주변기기나 부품이 추가되었다면 연결을 해제하거나 제대로 장착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RAM이나 SSD 등을 스스로 교체할 수 있는 맥일 경우 해당 부품을 다시 정확하게 장착해 봄으로써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의 문제 진단 과정을 통해 이상 증세가 해결되지 않고 원인도 모르겠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Apple HardwareTest를 실행해 볼 차례입니다. 여러분의 맥이 2013년 6월 이후에 출시된 것이라면 Apple HardwareTest를 건너띄고 Apple Diagnostics(AD)에 관한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Apple Hardware Test를 시작하기 전에 키보드, 마우스, 디스플레이 및 이더넷 어댑터를 제외한 모든 외장 장비를 분리해야 합니다. 외장 광학 드라이브도 모두 분리합니다.

2. 맥 노트북에서 Apple Hardware Test를 실행할 때 AC 전원에 연결해야 합니다. 배터리의 용량이 100 퍼센트인 상태라 할 지라도 만일의 경우를 위해 전원은 꼭 연결해 두시기 바랍니다.

3. 다시 한 번 전원의 연결을 확인한 후에 재부팅이 아닌 '시스템 종료'를 이용하여 확실하게 맥을 종료합니다.

4. 맥의 전원을 누른 후 시동 화면이 나타나기 전에 D 키를 누르고 Apple Hardware Test의 시작화면이 나타날때 까지 유지합니다. 만약 여러분의 맥에 '복구 파티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복구 파티션'을 재설치 한 후에 Apple Hardware Test를 시작할 수 있으며 복구 파티션이 없더라도 option+D 키와 함께 애플 서버를 통해 하드웨어 진단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5. Apple Hardware Test가 로딩 되는 동안 여러분의 맥에는 아래와 같은 아이콘이 나타납니다. 테스트를 위한 프로그램이 시동 중이니 기다리면 됩니다.▼

6. 언어 선택 창이 나타나면 마우스나 트랙패드 또는 키보드의 화살표를 이용하여 선택하고▼

7. 언어 선택이 끝나면 아래와 같이 테스트의 범위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만약 기본 테스트만 실행하려고 한다면 다른 것에 체크할 필요 없이 'TEST'를 눌러 시작합니다. 

그러나 하드웨어의 고장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는데, 시간 좀 아껴보자고 단순한 테스트만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폭넓은 범위에 관한 확인을 위해 TEST 버튼 아래의 'Perform extended testing'에 체크 하신 후에 TEST를 누릅니다. 단, 맥의 사양에 따라 최장 한 시간여 정도 걸릴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Perform extended testing은 CPU, GPU, RAM, 각종 팬과 센서들, 그리고 펌웨어 및 내부 기기에 대한 전반적인 테스트를 실시하기 때문에 느긋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2. Apple Hardware Test의 결과 알아보기

맥에 아무런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없다면 아래와 같이 'No Trouble Found'가 나타나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문제를 나타내는 '코드'가 표시됩니다. 그런데 이 코드들을 일반인이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 걸림돌입니다.▼

2-1. Apple Hardware Test의 하드웨어 이상 관련 코드

검사결과에 따라 하드웨어에 이상이 발견되었다면 Apple Hardware Test는 아래와 같은 코드들을 보여줄 텐데요. 나타나는 코드에서 첫 4개의 문자에 대한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4ETH: Ethernet controller

・ 4IRP: Main Logic board

・ 4MLB: Logic board controller

・ 4PRC: Processor

・ 4HDD: Hard disk

・ 4MHD: External disk

・ 4YDC: Video card

・ 4SNS: System sensor

・ 4MOT: Fan motor

・ 4MEM: Memory module

・ 4AIR: AirPort wireless card

만약 나타난 에러코드가 '4SNS/1/1/4000000 TL0P-130'로 시작했다면 Temperature sensor, Current sensor, 또는 Voltage sensor중 하나 또는 둘 이상이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에 있는 'TL0P-130'의 의미를 살펴 볼 차례입니다. 이 경우에서“T”는 온도를, “I”는 전류, 그리고 “V”는 전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T, I, V'가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듯이 아래의 문자들도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여러분의 테스트 결과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 Ambient air sensor

・ B: Battery

・ C: Central processors (CPU)

・ D: DC (direct current)

・ e: PCI-express slot

・ F: FireWire port

・ G: Graphics processor (GPU)

・ H: Hard disk

・ h: Heat pipe (heat sink)

 L: LCD display

・ M: Memory or memory riser boards

・ m: Misc. (i.e., battery chargers)

・ N: North bridge (motherboard controller)

・ O: Optical drives

・ P: Power bus

・ p: Power supply

・ s: Palm rests for laptops

・ W: Airport Wi-Fi card

- 대, 소문자 구분

자, 이제 우리는 위의 내용을 참조하여 '4SNS/1/1/4000000 TL0P-130'은 맥에서 LCD 디스플레이의 온도 센서가 이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Apple HardwareTest를 통해 우리는 맥의 하드웨어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알았다고 해서 디스플레이의 온도 센서를 우리가 고칠 수는 없으므로 이 에러코드가 보이는 화면을 사진기로 촬영하거나 따로 종이에 적어 AS 센터에 가서 보여주면 쌍방간에 깔끔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Apple Diagnostics(AD)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3. Apple Diagnostics 시작하기

여러분의 맥이 2013년도 6월 이후 모델이라면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Apple Hardware Tes가 아닌 Apple Diagnostics를 통해 하드웨어의 이상유무를 알아 볼 수 있습니다. 기능은 같지만 Apple Hardware Test보다 코드를 알아 보기도 쉽습니다. 

1. 맥의 전원을 넣고 시동 화면이 나타나기 전에 D 키를 누른채 Apple Diagnostics의 시작화면이 나타날때 까지 유지합니다.

2. 아래와 같이 언어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타나면 '한국어'를 선택해 줍니다.▼

3. Apple Hardware Test와 달리 별다른 절차 없이 바로 맥이 하드웨어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시스템 사양에 따라 테스트에 걸리는 시간은 다를 수 있으니 잠시 기다려 봅니다.▼

3. 테스트가 종료되면 아래와 같이 결과가 나타납니다.▼

아쉽게(?) 제 맥은 아직 아픈 곳이 없습니다. 참조 코드 'ADP000'는 하드웨어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뜻입니다. 만약에 발견된 문제가 있다면 어떤 모습의 코드들이 나타날까요? ▼
이미지: Apple

Apple Hardware Test에 비해 Apple Diagnostics는 참조 코드와 함께 이상이 있는 부품과 부위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문제를 쉽게 알아보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에 보이는 참조 코드와 부가적인 참조 코드들은 애플 공식 지원 홈페이지에서 친절하게 다루고 있으므로 판독하기 위한 별다른 노력이 필요 없습니다. (Apple Diagnostics 참조 코드)

4. One more thing!

하드웨어 테스트는 맥의 시스템 이상 증세를 알아보기 위한 과정에서 '하드웨어의 문제를 배제'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테스트를 통해 문제가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무작정 AS센터로 돌진하기 전에 시원한 방 안에서 먼저 시도해 볼 수 있는 해결책도 있습니다.

Apple Hardware Test건 Apple Diagnostics건 간에 나타난 문제코드가 로직 보드나 프로세서, 센서, 이더넷 카드 쪽을 대변하고 있다면 PRAM으로 불리기도 하는 NVRAM를 초기화하는 방법으로 해결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코드가 전원, 센서들과 관계된 것이라면 SMC(System Memory Controller)를 초기화 화면 해결될 수도 있다는 것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맺음말

Apple Hardware Test와 Apple Diagnostics는 자칫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을 정도로 혼재되어 있는 '조언 아닌 조언들'로부터 우리의 귀중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맥에 이상 증상이 느껴질 때, 'One more thing'을 통해 알려드린 방법으로도 속시원한 해결책을 얻을 수 없었다면, 우리의 맥안에서 잠자고 있는 '하드웨어 진단 프로그램'을 실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작 문제는 하드웨어에 있는데 소프트웨어만 붙잡고 시간을 소비하거나 애꿎은 OS X에게 화를 내는 일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발견된 문제로 인해 지니어스 바 또는 AS센터, 기타 수리 업체를 방문해야 할 때, 진단 내용과 자료를 제시하면 피하고 싶은 신경전과 있을 수도 있는 말싸움을 피하는 것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으니 Apple Hardware Test와 Apple Diagnostics는 그야말로 '아는 만큼 보고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자 맥의 기능이 아닐까요?

진단을 통해 하드웨어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얻었다고 해도 사실, 일반 사용자가 직접 무엇을 고치기는 힘이 듭니다. 게다가 온-보드 형태로 제작되어 나오는 맥의 하판을 뜯어서 열어봐야, 아까운 자칫 남은 애플케어의 보증 기간이나 무상 수리 보증 범위만 손해 볼 뿐입니다.

맥의 이상증세에 대한 원인이 Apple Hardware Test와 Apple Diagnostics를 통해 밝혀 졌다면, 공식 수리 업체를 통해 수리하시기 바랍니다.

필자: Macintosh
인문학과 맥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이자 맥 블로거.
May the Mac be with you!



참조
Apple Hardware Test 사용하기 및 Apple Diagnostics 사용하기
Cnet - How to Invoke and Interpret the Apple hardware Tests /via Tuts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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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기초] 맥의 하드웨어 담당하는 PRAM과 SMC의 차이와 초기화(리셋)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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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내용감사합니다. 오늘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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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승

    오, 제 아이맥도 처음 샀을 때부터 하드소음이 심해서 반품 교환을 하려고 했지만, 멍청한 프리스비와 더 멍청한 2층의 애플수리센터에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죠. 결국, 그냥 쓰고 있습니다. 여전히 조용한 방에서 작업할 때면 쉭쉭-하는 하드소음이 들리죠.
    오늘 가서 이거 한 번 돌려봐야 겠군요.
    그러고보니... 무거운 아이맥을 직접 프리스비까지 들고갔을 때(비까지 내리고 있었는데) 이런 프로그램으로 진단을 했는지 기억에 없군요. 아무튼 생애 첫 아이맥 구매경험이 그닥 좋지 않습니다. 그냥 맥프레로 샀어야 했는지.
    애플케어 끝나면 SSD로 바꿀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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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D소음

    굉음이 아닌 이상 모든 HDD에서는 소음이 발생합니다. 하드제조사나 종류에 따라 소음차이가 꽤있고 드르륵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혹시나 하드디스크가 절전상태가 되지 않게 하시고 조각모음을 하시면 조금 소음의 빈도가 줄어들순 있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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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릅니다

    Apple Hardware Test 에 옛날 폰트로 "주 언어로 한글 사용" 이라고 나오는 걸 보니 반갑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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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 아이맥애 os cd넣고 했던기억이 있는데 09맥북 마운틴라이언에서는 부팅옵션으로 안되는군요 ㅠ odd 떼버렸는데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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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ko

    정말 이내용은 아무리 찾아도 못찾겠어서 .. D 를 눌러야 한다는걸 기억을 못해내서 재부팅을 정말 열번넘게 했었지요..
    옵션 D였나.. 컨트롤 옵션 D였나.. D가 아닌가.. 하면서.. 이렇게 반가운 글은 역시 백투더맥이군요..

  7. 아...MBP15 2010 모델인데 해보니 "Apple Hardware Test가 지원하지 않는 기종입니다."라고 뜨네요.

  8. 2010년 또는 그 이전의 모델이라면 맥과 함께 받은 installation disk를 넣고 시행해 보시겠습니까?

    How to run Apple Hardware Test on a Mac built 2010 or older ---> https://goo.gl/zIuN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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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맥유저

    얼마전에도 HDD 이상있어서 하드웨어 테스트 했었는데
    좋은 내용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예전에 한번 하드웨어 진단 해보고 오랜만에 한번 해봤는데
    4HDD/11/40000000: SATA(0,0) 이런 오류가 떳네요.
    원래 128G 하드용량 쓰다가 JetDrive 520 240G 변경은 했는데 그것때문에 에러 코드가 뜬건지 모르겠네요.
    사용상에는 특별한 문제점은 없습니다. 다만 부트캠프 윈도우 사용시 초반에 잠깐 멈췄다가 잘되는게 있고요. 이것때문에 JETDRIVE 한번
    교체했는데 똑같아서 그냥 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