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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점차 윈도우 XP화 되어가는 OS X 10.6 스노우 레오퍼드


현재 네 대의 맥 중 한 대에는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 OS X 10.8 마운틴 라이언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치 11년 동안 PC 운영체제의 왕좌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XP처럼 무려 두 세대 이전의 운영체제인 OS X 10.6 스노우 레오퍼드가 최신 OS X 점유율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美 컴퓨터월드(Computerworld)지가 전했습니다.

컴퓨터월드지가 인용한 인터넷 트래픽 리서치 기관 넷 애플리케이션(Net Application)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0월의 OS X 10.8 마운틴 라이언 점유율은 9월보다 3.5% 상승한 25.8%로 집계되었는데 상승치의 대부분이 OS X 스노우 레퍼드가 아닌 OS X 라이언의 점유율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같은 기간 OS X 10.6 스노우 레퍼드의 점유율이 37.6%에서 31%로 6.6% 정도만 하락한 반면, 바로 지난 세대 운영체제인 OS X 10.7 라이언의 점유율은 46.6%에서 31%로 하락해 스노우 레퍼드의 2배가 넘는 15.6%나 점유율이 하락했습니다. 다시 말해 기존 스노우 레퍼드 유저보다 라이언 유저들이 더 적극적으로 운영체제를 마운틴 라이언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두 세대 전의 OS X 스노우 레퍼드의 점유율이 바로 한 세대 전의 OS X 라이언보다 완만하게 떨어지는 이유로, 여전히 구 PowerPC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의존하고 있는 사용자들은 로제타(Rossetta) 유틸리티가 포함되지 않은 OS X 라이언이나 마운틴 라이언으로 업그레이드가 용이하지 않다는 점, 또 인텔 CPU가 장착된 맥이라 할지라도 연식이 오래된 맥에는 OS X 마운틴 라이언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상당수의 OS X 스노우 레오퍼드 유저들이 OS X 라이언과 마운틴 라이언의 신뢰성과 안정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여전히 윈도우 XP를 고수하고 있는 PC 사용자들도 많습니다.)

애플은 얼마전 OS X 마운틴 라이언을 출시하며 OS X도 iOS 처럼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1년 단위로 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비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빠른 업그레이드 페이스에서는 OS X 버전 파편화가 더욱 심해질 전망인데 애플이 이를 어떤 식으로 대처할 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넷 애플리케이션이 조사한 2012년 10월까지의 OS X 버전별 점유율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 - 맥 플랫폼



참조 기사
Computer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