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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캘린더 통해 무차별 광고 초대장 발송하는 업자 차단한다

애플이 캘린더 일정 공유 기능을 통해 스팸 메시지를 전송하는 업체들을 파악하고 차단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미 iT매체 '아이모어(iMore)'는 애플 측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세일 시즌을 전후로 애플 사용자들을 노린 신종 스팸 메시지가 기승을 부린 바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수집한 애플 계정으로 선글라스나 핸드백, 의류 등을 세일한다는 초대장을 발송한 뒤 무차별적으로 광고 알림을 띄우는 형태의 수법입니다. 사용자가 캘린더 공유 초대를 승인하지 않고 거절 또는 보류하면 사용 중인 애플 계정이라는 게 광고 업자에게 고스란히 노출되기 때문에 더 많은 스팸 메시지를 받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같은 문제는 아이클라우드 사이트에서 캘린더 공유 초대장을 이메일로 받도록 설정하면 어느 정도 불편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초대장까지 확인이 어려워지고 메일 앱으로 스팸 메시지가 날아오는 부작용이 있어 서버 단계에서 스팸 메시지를 차단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절실한 실정이었습니다.

애플은 아이모어 편집장 '르네 리치'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일부 고객들이 광고 초대장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현재 광고 초대장 발송자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향후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연락처로 등록한 사람에게서만 캘린더 공유 초대장을 받을 수 있는 설정이 제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미심쩍은 캘린더 공유 초대장이 날아오더라도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승인보류/거절 버튼을 누르지 않거나 초대장을 이메일로 전달하는 설정을 임시로 사용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참조
iMore - Apple working on a fix for iCloud Calendar spam inv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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