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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맥북프로 그래픽 문제, 13인치 모델에서도 광범위하게 발생... 서드파티 소프트웨어 때문?

신형 맥북프로의 그래픽 이상 문제가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타사 소프트웨어가 주된 원인이라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대표적인 증상은 화면 일부가 이상한 패턴으로 깨지거나, 화면 전체가 가로줄 무늬로 덮히는 증상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화면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드물게 문제가 지속되거나 시스템이 먹통이 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노트북을 강제로 재부팅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가 처음 제기된 시점에선 AMD 그래픽을 탑재한 일부 15인치 모델에서 이 같은 그래픽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13인치 모델에서도 같은 증상이 광범위하게 목격되고 있으며, 내장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외장 모니터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그래픽 이상 증상으로 사용 불능 상태에 빠진 15인치 모델


* 부팅 시 화면 깨짐 증상이 발생한 13인치 모델

문제 원인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아직 정확한 원인은 미궁인 가운데, 서드파티 소프트웨어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도비 미디어 인코더에서 비디오 파일 포맷을 변환하거나, 포토샵·라이트룸에서 사진을 편집할 때와 같이 특정 그래픽 관련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사용자들의 보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AMD 그래픽을 탑재하지 않은 13인치 모델에서도 같은 증상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하드웨어 결함으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라데온 프로 450/455/460 등 AMD 그래픽을 탑재한 15인치 모델에서 문제가 더 많이 보고된 까닭은, 하이엔드 모델인 15인치 모델로 그래픽과 동영상을 처리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IT 매체 '애플인사이더'도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로부터 신형 맥북프로의 그래픽 문제는 타사 소프트웨어가 원인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애플 엔지니어들이 그래픽 결함을 겪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애플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해결책이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애플은 문제가 발생한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환불해주고 있습니다.


* MacRumors Forum, "FileVault를 껐더니 부팅 시 그래픽 오류가 해결됐어요!"

한편, 그래픽 오류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부팅 시 화면 깨짐'은 디스크 암호화 기능인 '파일볼트 2(File Vault 2)'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부팅 시 화면 깨짐이 발생하는 경우 파일볼트 2가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비활성했더니 문제가 해결됐다는 보고가 애플 고객지원 커뮤티니와 맥루머스 포럼 등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즉, 맥북프로를 사용하는 도중에 발생하는 그래픽 문제와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며, 이 역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될 공산이 크다는 게 언론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참조
MacRumors - Users Find Some New MacBook Pros Suffer From Major Graphics Issues
AppleInsider - Reported 2016 MacBook Pro graphics issues likely caused by third-party softw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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