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연례 개발자 행사인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를 6월 4일에 개최한다고 13일(현지 시각) 밝혔습니다. 장소는 지난 2017년과 같은 새너제이(San Jose)의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McEnery Convention Center)입니다.
WWDC는 우리에게는 애플이 iOS나 macOS, watchOS 등의 차기 버전을 발표하는 행사로 많이 생각합니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보다 참석한 개발자들에게 향후 운영체제 로드맵을 소개하고, 애플 엔지니어들이 직접 진행하는 강의 세션과 1:1 랩 세션 등을 통해 자신이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행사입니다.
* WWDC17 당시 행사장인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 전경
실제로 애플 엔지니어들에게서 직접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순식간에 표가 매진되는 행사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지난 2012년 행사에는 표 예매 개시 후 1분이 되기도 전에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애플은 무작위로 표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추첨 형태로 표를 판매해 왔으며, 이번 2018년 행사에도 그대로 진행됩니다. 참석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3월 22일 오전 10시(태평양 시각, 한국 시각 23일 오전 2시)까지 여기서 추첨에 응모할 수 있으며, 그 결과는 23일 오후 5시(태평양 시간, 한국 시각 24일 오전 9시)까지 통보됩니다. 표 가격은 1,599달러입니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iOS와 macOS, watchOS의 차기 버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iOS 12와 macOS 10.14의 경우 한 번에 두 운영체제를 위한 앱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프레임워크가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고, iOS 11과 macOS 하이 시에라가 겪었던 버그들에 대한 반면교사로 새로운 기능의 추가보다는 버그 및 안정성 개선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홈 버튼을 없애고, 트루뎁스 카메라와 페이스 ID를 탑재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의 등장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참조
• WWDC - 애플 개발자 사이트
관련 글
• (루머) 애플,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 전략 시동... “기능은 준비됐을 때 배포한다”
• (루머) 하나의 앱이 iOS와 macOS에서 모두 구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