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4일(현지 시각) macOS의 15번째 버전인 “모하비 Mojave”를 정식 배포합니다.
macOS 모하비는 여러 개의 크진 않지만 다양한 새로운 기능을 지원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시스템 전체에 적용되는 다크 모드로, 기존에는 메뉴 바와 독에만 적용됐다면 모하비부터는 열려 있는 앱 창에도 테마가 적용됩니다. 애플은 단순히 색 반전을 하는 것이 아닌, 눈에 보기 편하면서 멋진 다크 모드 테마를 위해 상당히 고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관련 WWDC 세션은 여기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써드파티 앱도 해당 기능을 지원하도록 업데이트해야 하므로 모든 앱이 다크 모드를 지원하려면 약간의 시일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모하비에는 그 외에도 소소한 새로운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파인더의 새로운 갤러리 뷰와 데스크톱에 늘어진 파일을 종류별로 정리해주는 데스크톱 스택, iOS와 비슷한 새로운 스크린샷 인터페이스, 마크업을 바로 할 수 있는 새로운 퀵룩 등의 새로운 기능이 들어갑니다. 맥 앱 스토어도 iOS와 비슷한 매거진 느낌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단장했으며, 사파리에서는 드디어 파비콘 디스플레이를 지원합니다. (사파리 환경설정에서 따로 켜줘야 합니다)
* 마지판으로 탑재된 뉴스 앱 (Aqua Screenshot Gallery)
macOS 모하비에는 마지막으로 macOS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는데요, 바로 iOS용 앱을 macOS로 쉽게 옮겨올 수 있는 “프로젝트 마지판 Project Marzipan”입니다. 마지판은 iOS 앱의 UI 레이어를 macOS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환해줍니다. 아직 써드파티 개발자가 사용할 수 없지만, 애플은 프레임워크를 시험해보기 위해 iOS의 뉴스와 주식, 홈, 음성 메모 앱을 macOS로 포팅해 탑재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잘 동작은 합니다만, UI가 지나치게 iOS와 닮아서 조금 어색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애플은 이 프레임워크를 내년에 개발자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macOS 모하비는 다음 연식 이후의 맥을 사용하고 있다면 맥 앱 스토어를 통해 설치할 수 있습니다.
• MacBook (Early 2015 이후)
• MacBook Air (Mid 2012 이후)
• MacBook Pro (Mid 2012 이후)
• Mac mini (Late 2012 이후)
• iMac (Late 2012 이후)
• iMac Pro
• Mac Pro (Late 2013 및 Metal 지원 GPU를 탑재한 Mid 2010과 Mid 2012 기종)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