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의 인기 런처 프로그램 알프레드(Alfred)가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거치며 3년 만에 버전 2로 거듭납니다. 앞서 블로그를 통해서도 관련 소식을 전해 드렸었는데요, 지난 12월 16일(현지 시간)에 버전 2의 새로운 기능 중 하나가 알프레드 블로그를 통해 살짝 공개되었습니다. 알프레드 개발사는 이 기능을 'Workflows'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워크플로' 혹은 '작업 흐름 관리 기능'을 간단히 설명하면 사용자가 '일련의 작업 과정'을 마치 마인드맵을 그리듯 설계하고 편집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알프레드 버전 1에서 '호빗'이라는 영화에 대해 검색하는 경우 'g 호빗', 'imdb 호빗', 'w 호빗' 명령어를 각각 입력하고 구글 검색 페이지와 imdb 영화정보 페이지, 위키페디아의 호빗 페이지를 각각 띄우는 방법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반면에 버전 2에서는 복수의 결과 페이지를 단 한 번의 명령어로 띄우도록 워크플로를 설계할 수 있어 작업 능륭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워크플로 기능의 장점은 최종적으로 화면에 '구글 검색 결과 페이지'가 띄워진다는 점은 기존 버전 1과 동일하더라도 결과에 도달하는 과정을 보다 치밀하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워크플로 설계시 분기 기능을 활용해 트리거 별로 알림 사용 유무나 클립보드 저장 유무를 지정할 수 있고, 또 어떤 웹브라우저에서 결과 페이지를 띄울 지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으로 공개된 기능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리셋(Preset)이 기본적으로 제공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밖에도 Growl이나 마운틴 라이언 알림 기능을 보다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웹페이지에 검색된 내용을 알프레드가 인식하고 OS X내에서 재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
이미 알프레드 v1에 파워팩을 추가한 경우 AppleScript나 Bash 명령어를 등록해 일종의 워크플로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스크립트나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용자도 오로지 시각적인 요소들만을 이용해 워크플로를 쉽게 설계하고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이 알프레드 v2 워크플로 기능의 최대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알프레드 개발사에서는 오브젝트(Object)나 명령어를 캔버스에 끌어놓은 후 각각의 요소들을 선으로만 이어주는 것으로 간단히 워크플로를 설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딴 뚜껑이 열려봐야 알겠지만 스크린샷 3장으로 밝혀진 워크플로의 자유도와 활용도가 이 정도라면 v2의 강력함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The Verge에서 제작한 알프레드 버전 1 소개 영상
알프레드 버전 2는 내년 1월 중 베타 형식으로 먼저 공개될 예정이며 내년 초에 정식 버전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아직 버전 2의 출시가나 구체적인 업그레이드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알프레드 1 파워팩을 구매하신 분들은 조만간 알프레드 웹사이트에서 업그레이드 가격 정책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12월 중에 알프레드 파워팩을 구매하신 분들은 버전 2가 나왔을 때 무상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존에 메가 서포터(Mega Supporter) 권한을 획득하신 분들은 버전 2로 무상으로 업데이트 받으실 수 있으며, 베타 버전이 나왔을 때 가장 먼저 사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기존에 파워팩 라이센스를 구입하신 분들도 20 파운드(한화로 약 35,000원)를 추가로 지불하면 메가 서포터 자격을 획득하실 수 있습니다.
참조
• Alfred Blog - V2 Sneak Peek: Workflows
• Buy Alf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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