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다음으로 맥 사용자들이 많이 들어봤을 질문
'패러렐즈가 좋나요? 아니면 VMware가 좋나요?'
다들 공감하시나요? :-)
미국 맥 관련 전문 매체 맥테크(MacTech)라는 곳에서 '페러렐즈와 VMware 정면 대결(Head to Head)'이라는 제목으로 무려 23 페이지에 달하는 벤치마크 기사를 개재했습니다. CPU 연산 성능에서부터 3D 그래픽 성능, 맥북 배터리에 영향을 끼치는 수준, 윈도우 7과 윈도우 8 구동 시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 OS X을 가상 머신으로 구동했을 때의 성능 등 광범위한 주제에 걸쳐 두 소프트웨어를 철저히 해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티나 디스플레이 최적화와 관련해 상당한 지면을 할애했으니 레티나 맥북프로에 어떤 가상화 소프트웨어가 더 적격인지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벤치마크 분량이 너무 방대해 Back to the Mac에 비교 항목 하나하나를 모두 소개해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이번 정면 대결의 승자는 단연 패러렐즈 8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러렐즈가 VMware에 비해 맥의 배터리와 OS X의 성능을 덜 갉아먹으면서도 상당 수의 테스트 항목에서서 더 빠른 성능, 더 높은 벤치마크 점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번 벤치마크를 한 번 찬찬히 살펴보실 것을 추천해 드리며, 벤치마크의 결론 부분만 아래 한국어로 따로 옮겨 봤습니다.
➥ 링크: Head-to-Head: How do VMware Fusion 5 and Parallels Desktop 8 for Mac compare?
* 모든 테스트 결과가 기록된 시트
결론
• VMware Fusion과 패러렐즈 모두 훌륭한 제품이며, OS X을 포함한 다양한 운영체제를 모두 곧잘 구동시켜줍니다.
• 특별히 윈도우 XP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면, 윈도우 7과 윈도우 8 사용이 권장됩니다.
• 최소한 가상머신에 RAM을 할당하는 것에 있어서 만큼은 '많은게 좋다(more is better)'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RAM은 가상 머신이 실행되고 대기모드로 들어가는데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며, 맥이 이를 관리하는데 더 많은 부하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일상적인 용도로 윈도우 7과 윈도우 8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맥에 아무리 많은 램이 있더라도) 가상 머신에 1GB 정도의 램을 할당하는 것도 충분하며, 가상 머신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도 1.5~2GB 정도가 권장됩니다.
• 가상 머신을 구동할 때 얼마나 많은 코어를 할당할지, 또 32비트 가상 머신을 사용할지 아니면 64비트 가상 머신을 사용할 지는 순전히 사용자가 가상 머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달려있습니다. 만약 사용자가 더 많은 코어를 사용할 이유를 가지고 있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잘 작동합니다. 하지만 그럴 이유가 없다면 굳이 가상 머신에 더 많은 코어를 할당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7이나 윈도우 8을 사용하신다면 64비트 버전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벤치마크의 상당 부분에 걸쳐 패러렐즈 8이 VMware에 비해 더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테스트 항목의 56%에서 패러렐즈가 VMware에 비해 10%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5% 이상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난 항목과 3DMark06 벤치마크 결과를 더하면 페러렐즈가 우위를 점하는 테스트 항목이 더 늘어납니다.
• 3DMark06으로 측정된 3D 그래픽 성능만 보면 패러렐즈가 상당한 격차를 벌리며 VMware를 따돌립니다. 63%에 이르는 그래픽 테스트 항목에서 패러렐즈가 VMware에 비해 최소 10% 이상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항목도 미묘하게 패러렐즈가 VMware에 비해 더 빠르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여줍니다. 한 마디로 3D 성능에 있어서 만큼은 패러렐즈 8이 VMware 5.0.2에 비해 훨씬 더 빠르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 맥을 휴대하는 경우가 많은 사용자의 경우에도 패러렐즈 데스크탑이 VMware에 비해 더 유리합니다. 맥북프로에서 우리는 패러렐즈의 아이들(Idle) 배터리 관리 능력이 VMware에 비해 40% 가까이 더 우수하다는 것을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 이번 기사는 제품 리뷰가 아니라 벤치마크 테스트입니다. 패러렐즈와 VMware 양 가상화소프트웨어 중 어떤 제품을 구입할지 결정을 내릴 때 이번 벤치마크 테스트로만 결정을 내릴 것이 아니라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제품 기능 등을 면밀히, 통합적으로 살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는 이전 벤치마크의 결론 부분인데 이번 벤치마크와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본문에 같이 첨부합니다.
• 어떤 프로그램이 이번 벤치마크 대결의 승자인지를 가리는 것을 떠나, 이번 벤치마크는 지난 6년 동안 맥용 가상화 프로그램이 얼마나 발전해 왔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상화 프로그램으로 돌리는 윈도우 성능이 상당한 부분에서 네이티브 수준에 얼마 뒤쳐지지 않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고 이런 격차는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 매년 되풀이되는 소프트웨어 비용 지불이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패러렐즈와 VMware 이 두 회사가 이처럼 피 튀기게 경쟁해 옴으로서 맥용 가상화 소프트웨어 시장이 경쟁력있고 성숙한 단계에 진입할 수 있었고 양 소프트웨어의 고객 모두가 가상화 프로그램의 성능을 만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링크
• Head-to-Head: How do VMware Fusion 5 and Parallels Desktop 8 for Mac compare? - Mac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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