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4일 저녁 7시께 캐나다 밴쿠버 오크릿지(Oakridge) 소재의 애플 스토어에 세 명의 강도가 침입, 상점 진열 물품 중 일부를 훔쳐 달아났다고 벤쿠버 선(Vacouver Sun)지가 보도했습니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애플 스토어 직원과 40여 명의 손님이 있었는데, 상점을 침입한 강도가 물건을 훔치면서 이들을 향해 '곰 (퇴치) 스프레이(Bear Spray)'를 무차비 살포했다고 경찰은 발표했습니다. 이중 곰 스프레이에 직접적인 공격을 당한 다섯 명은 사건 발생 직후 구급대원의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곰 스프레이?
캐나다 경찰은 사건 직후 경찰견 부대를 현장에 급파해 도난품 중 일부를 회수했으며, 애플 스토어 폐쇄회로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강도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노스 쇼어 숲 근처에서 곰 스프레이를 들고다니는 것은 상관없지만, 나이트 클럽같은 곳에서 곰 스프레이를 소지하고 있는 것은 불법"이라며, 벤쿠버 도심에서 곰 스프레이를 들고 다니다 적발됐을 경우 경찰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한편, 작년 8월과 올해 1월에도 곰 스프레이를 사용한 강도 사건이 벤쿠버 인근 퓨처샵(Future Shop)과 캐네디언 타이어(Canadian Tire), 보석상 등에서 발생했습니다.
참조
• Vancouver Sun /via MacRum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