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이 Mac에 관하여에서 표시되는 ‘제거 가능‘ 영역은 무엇인가요?
Q. 이 Mac에 관하여에 표시되는 ‘제거 가능‘ 영역은 무엇인가요?
운영체제를 macOS 시에라로 업그레이드한 이후로 디스크 용량 표시가 이상해졌습니다.
애플() 메뉴 > 이 Mac에 관하여 > 저장 공간 탭을 열면 예전에는 보지 못한 '제거 가능' 영역이 잡히는데
휴지통을 비워도 제거 가능이 없어지지 않고 여유 공간도 그대로 입니다.
제가 '제거 가능'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제 맥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A. Mac 저장 공간 최적화 기능과 연동되는 '제거 가능' 콘텐츠
빗금이 쳐진 '제거 가능(Purgeable)' 콘텐츠는 macOS 시에라의 새로운 기능인 '저장 공간 최적화' 기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macOS 시에라의 저장 공간 최적화는 오래 사용하지 않은 문서와 사진, 영화, 팟캐스트, 이메일 첨부 파일 등을 아이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저장하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 할 대상은 저렇게 '제거 가능' 콘텐츠로 미리 표시해 놓습니다.
저장 공간에 여유가 있을 때는 '제거 가능' 콘텐츠도 디스크에 보관되지만,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면 해당 파일을 아이클라우드 서버에 올린 뒤 디스크에 있는 원본 파일을 삭제해 여유 공간을 확보하게 되죠. 물론 파일이 다시 필요할 때는, 즉시 아이클라우드로부터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예시를 보여드리면 이해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맥용 사진 앱을 실행한 뒤 환경설정 > iCloud 탭을 열면 사진 보관함을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할 수 있는 옵션을 볼 수 있습니다. 맥에 있는 모든 사진과 동영상을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백업 기능인 동시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와 보관함을 연동하는 '동기화' 기능'이죠. macOS 시에라에선 '저장 공간 최적화' 기능으로도 분류됩니다.
여기서 '원본을 이 Mac으로 다운로드' 항목을 선택하면 아이클라우드뿐만 아니라 맥에도 원본 사진과 동영상이 저장됩니다. 사진을 업로드하더라도 원본이 고스란히 남아있으니 '제거 가능' 콘텐츠로 잡히지 않습니다. ▼
두 번째 옵션인 'Mac 저장 공간 최적화'를 선택하면, 저장 공간이 충분할 때만 디스크에 원본 사진과 동영상이 저장됩니다. 그러다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면, 아이클라우드에만 원본을 남겨놓고 디스크에 저장된 원본은 삭제합니다. 즉, 용량이 충분할 때는 원본을 유지해 파일 접근 속도를 높이고, 용량이 부족할 때는 저장공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옵션을 사용하면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 삭제할 사진과 동영상에 해당하는 용량이 '제거 가능' 콘텐츠로 인식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진 보관함 외에도 다양한 항목이 '제거 가능' 콘텐츠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 사진처럼 애플() 메뉴 > 시스템 환경설정 > iCloud > iCloud Drive에서 Mac 저장 공간 최적화 옵션을 켜면, 저장 공간이 충분할 때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의 모든 콘텐츠가 Mac에 저장되지만, 저장 공간이 필요하면 오래된 문서는 맥에서 삭제되고 아이클라우드에만 저장됩니다. 당연히 이때 맥에서 삭제될 파일도 '제저 가능' 콘텐츠로 분류됩니다.
아이튠즈와 메일, Finder 역시 최적화 설정을 각각 할 수 있는데요.
아이튠즈의 경우 환경설정 > 고급을 클릭한 뒤 '감상한 동영상 및 TV 프로그램 자동으로 삭제'를 선택하면 아이튠즈에 대한 저장 공간 최적화 설정이 완료됩니다. 매일 앱은 환경설정 > 계정 정보 섹션에서 '첨부 파일 다운로드' 메뉴를 '최근 사용' 또는 '없음'을, 끝으로 Finder는 환경설정 > 고급 탭을 열고 '휴지통에서 30일이 지난 항목 제거'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운영체제가 자동으로 제거하는 (캐시) 파일을 제외하고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설정은 다 한 것입니다.
그 밖에 저장 공간 탭에 표시되는 '제거 가능'과 'Mac 저장 공간 최적화' 기능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애플 고객지원 문서가 도움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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