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IT매체 디지타임즈(DigiTimes)는 애플이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울트라 HD 화질의 '(가칭) iTV'를 출시할 것이라고 부품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4K 울트라 HD TV는 화소수가 가로 3840개, 세로 2160개 등 총 800만여개로 현재의 풀 HD TV보다 4배 가량 고집적된 디스플레이가 탑재됩니다.
디지타임즈는 애플이 대만의 '혼하이 정밀(Foxconn)과 'iTV' 양산을 오래 전부터 논의해 왔지만, 대만 내 디스플레이 생산 업체 대부분이 올해 UHD 패널 생산분을 전량 중국 TV 제조사에 납품할 예정인데다 애플에 이미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 대다수도 앞으로 수요가 크게 날 것으로 기대되는 모바일 기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제품 출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한국의 LG 디스플레이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패널 공급 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LGD가 올해 중 4K 디스플레이 생산 기술을 안정화하고 애플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면 당장 올해 말이라도 iTV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디지타임즈는 iTV에 4K UHD 패널이 장착되는 것 외에도 인터넷 연결을 지원하며 사용자의 음성과 움직임(모션)을 인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말해도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은 애플이 아시아 부품 업체들과 손잡고 TV세트 디자인을 다각도로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ONE™: 이번 루머와는 별개로 마틴 하젝(Martin Hajek)이라는 사람이 디자인한 ITV CG 이미지도 한번 구경해 보세요. iTV보다는 왠지 차세대 썬더볼트 디스플레이에 더 가까운 느낌이지만 왠지 납득이 가는(?) 디자인에 디테일도 상당합니다
참조
• Digitimes - Apple expected to release Ultra HD TV /via 9to5mac
• Image Source - Martin Haj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