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운영체제(OS)의 일부인 크롬 앱 런처(Chrome App Launcher) 기능이 윈도 및 맥용 크롬 웹 브라우저에 추가될 전망입니다.
구글 크롬 개발팀의 일원인 프랑수아 보포르(François Beaufort)는 오늘 맥용 크로미엄(Chromium)으로 '크롬 앱 런처'를 띄우는 방법을 자신의 구글플러스(Google+) 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크롬 앱 런처는 사용자가 구글 크롬 웹스토어를 통해 설치한 웹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웹앱)을 한데 모아놨다가 필요시 신속하게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웹 기반의 앱을 실행할 때 크롬 브라우저를 경유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마치 네이티브 앱을 실행하는 것과 비슷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입니다. 굳이 타 운영체제의 런처와 비교를 하자면, 맥의 런치패드 보다는 윈도우 작업표시즐의 도구 모음과 여러모로 유사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프랑수아가 공개한 방법은 크로미엄(크롬 안정화 버전에 최신 기술을 도입하기에 앞서 일종의 가늠터가 되는 테스트용 웹 브라우저)을 이용한 방법인데, 개인적으로 테스트해본 결과 최신 버전의 카나리아 빌드(29.0.1513.0)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크로미엄이나 최신 버전의 카나리아 빌드를 사용하고 계신 분들은 터미널에서 아래 명령어를 입력해 앱 런처를 띄울 수 있습니다. (위: 크로미엄/아래: 카나리아 빌드)
/Applications/Chromium.app/Contents/MacOS/Chromium --show-app-list
/Applications/Google\ Chrome\ Canary.app/Contents/MacOS/Google\ Chrome\ Canary --show-app-list
터미널 명령어로만 런처를 활성화 할 수 있는데다 터미널을 끄면 크롬도 같이 꺼지기 때문에 아직 유명무실한 기능입니다만, 크로미엄에서 카나리아 빌드로 기능이 빠르게 도입된 것을 보면 그리 머지 않아 크롬 안정화 버전에서 런처를 자유롭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소식과 다소 별개이긴 하지만 카나리아 빌드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가지 덧붙이면, 웹킷(Webkit) 대신 블링크(Blink) 엔진이 도입된 카나리아 최신 버전 성능의 웹 페이지 로딩 속도나 스크롤 성능이 눈에 띄게 많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밀한님도 말씀해 주셨지만, 평소 크롬에서 웹 페이지를 스크롤하면 사파리와 비교했을 때 미묘하게 끊기고 버벅거린다는 인상을 자주 받았는데, 카나리아 빌드는 사파리에 버금갈 정도로 페이지 스크롤이 매우 부드러워졌습니다. 크롬 사용자 분들은 카나리 버전이 안정화되면 대단히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
참조
• Google+ - François Beauf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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