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번 주부터 애플 스토어를 비롯한 리테일 매장 직원에게 아이북스 유료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아이북스 디스커버리(iBooks Discovery)'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미 IT 매체 9to5mac이 전했습니다.
올 가을께 출시될 OS X 매버릭스에 아이북스(iBooks) 앱이 탑재됨에 따라 앞으로 맥에서도 아이북스스토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는데, 직원들에게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당근'을 내밀어 고객보다 한 발 앞서 아이북스와 아이북스스토어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맥용 아이북스 앱이 조만간 OS X 매버릭스 개발자 미리보기 버전과 함께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맥용 아이북스 앱은 아이북스스토어에서 구매한 전자책을 커다란 화면과 트랙패드 제스처로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iOS용 아이북스 앱과 아이클라우드로 연동돼 애플의 양 플랫폼을 아우르는 통합 독서 환경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OS X 10.9 매버릭스와 함께 WWDC 2013 키노트에서 첫 모습을 드러낸 이후 아직 이렇다 할 배포 소식이 없어 많은 맥 사용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OS X Mavericks가 iBooks 이야기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합니다. 이제 iPad, iPhone, iPod touch에 다운로드한 책이 자동으로 Mac의 iBooks에 나타납니다. 책 읽는 것도 모든 면에서 iOS 기기와 동일하게 직관적입니다. 스와이프로 책장을 넘기고, 핀치로 확대 및 축소하고, 책 표지 사이를 스크롤할 수 있죠.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학생이라면 원하는 만큼 한꺼번에 책을 펴놓고 원하는 내용을 간편하게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과제를 하면서 인용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iBooks가 인용구를 추가해 줍니다. 그리고 Mac에서 책을 보며 메모를 하거나, 단어나 문장에 하이라이트를 주거나, 책갈피를 추가하면 iCloud는 자동으로 사용 중인 모든 기기에 푸시합니다. 그래서 어떤 기기를 가지고 학교에 가도 모든 내용이 다 담겨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iCloud는 어디까지 읽었는지조차 기억해 줍니다. iPad, iPhone, iPod touch에서 읽다가 멈춘 바로 그 부분을 Mac에서 정확하게 다시 이어서 읽을 수 있습니다." - 애플
9to5mac은 이번 이벤트가 시행되기에 앞서 개발자 채널과 별개로 OS X 매버릭스와 iOS 7, 아이워크포아이클라우드(iWork for iCloud) 베타 테스트가 애플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등 애플이 자사 소프트웨어 베타 테스트에 애플 스토어 직원을 적극 활용하는 행보를 걷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밖에, iOS 7 베타 버전에 종전보다 단조로워진 아이북스 아이콘이 포함됐다며, 아이북스 앱도 다른 iOS 앱처럼 스큐어모피즘 요소가 제거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새로 채택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참조
• 9to5mac - Apple to give retail employees free iBooks to prep for Mavericks, iOS 7 push
• Apple - 가을은 Mac 읽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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