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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팁

OS X 10.9 매버릭스(Mavericks) 새로 바뀐 기능 총정리

최근 업데이트: 2013년 9월 4일

들어가며

지금 이 순간 맥 사용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WWDC 2013에서 공개된 OS X 10.9 매버릭스(Mavericks)는 어떤 새로운 기능을 가지고 있고, 또 OS X 10.8 마운틴 라이언과 비교해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일 것입니다. 이미 많은 분이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남보다 앞서 사용하고 계신 맥에 OS X 매버릭스 개발자 미리보기(DP) 버전, 또는 GM버전을 설치해 보셨을 텐데요, 저도 주말 동안 이 대열에 동참해 차세대 맥 운영체제의 이모저모를 찬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OS X 10.9 개발자 미리보기 버전 및 GM 버전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개발자 미리보기 → GM 버전 → 정식 버전으로 업데이트됨에 따라 내용을 갱신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아무래도 혼자 정리한 것이다 보니 놓친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댓글로 추가하고 싶은 내용을 적어주시면, 본문에 반영해 넣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매버릭스를 설치하지 않으신 분들은 달라진 부분을 미리 체감하는 차원에서, 또 이미 개발자 버전을 설치하신 분들은 복습 차원에서 한 번 정도 훑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목차 및 내용 업데이트

* 아래 나열된 항목의 이름을 클릭해 해당 항목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내용은 공개됐지만 아직 본문에 포함되지 않은 "미완성"인 항목은 회색으로 표시합니다.

1. 데스크톱
2. 파인더(Finder)
    • 탭
    • 태그
    • 파인더 보기 옵션
    • 전체화면 모드 지원
    • 반투명해진 테이블 헤더
3. 다중 모니터 환경
4. (Dock)
5. 대시보드
6. 미션컨트롤
7. 런치패드
    • 폴더 디자인 변경
    • 새로 설치한 앱 강조
8. 알림 및 알림센터
    • 삼베(Linen) 질감 제거
    • 시스템 메시지
    • 답장 바로 보내기
    • 알림센터 내 아이메시지 필드 추가
    • 잠김화면에서 메시지 보기
    • 방해금지 모드 추가
    • LinkedIn 항목 추가 ← 업데이트: 2013년 7월 23 (DP4)
9. 맥용 아이북스(iBook)  ← 업데이트: 2013년 8월 8 (DP5)
10. 사파리
    • 새로워진 사이드바
    • 절전 기능
    • 키체인 공유 기능
    • 자동완성 > 신용카드
    • TopSites 핀 버튼 디자인 변경 ← 업데이트: 2013년 7월 23 (DP4)
11. 캘린더
    • 소 가죽 질감 제거
    • 무한 스크롤 가능한 달력 및 주별 보기시 현재 시각 표시
    • 새로운 인스펙터
    • 이동(교통) 시간 입력 가능
    • (한국) 공휴일/기념일 캘린더 추가 ← 업데이트: 2013년 7월 23 (DP4)
12. 메모(Notes)
    • 심플해진 디자인
    • PDF로 내보내기
13. 포토부스
    • 아이콘 변경
14. 지도(Maps)
    • 개요
    • 길찾기
15. 사전(국어사전 및 한글-영어사전 추가)
16. 전원 관리
17. 활성상태보기
18. 맥 앱스토어
    • 최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역 표시 ← 업데이트: 2013년 7월 23
19. 시스템 환경설정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 앱 스토어
    • Mail, 연락처, 캘린더 → 인터넷 계정
    • 아이클라우드 보안코드 생성
    • 아이클라우드에 키체인 항목 추가됨
    •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상용구 동기화
    • 보조 장비에 대한 접근 활성화 → 보안 및 개인 정보(개인정보)
    • 시스템 환경설정 > 받아쓰기 및 말하기(오프라인 모드 추가)
    • 시스템 환경설정 > 받아쓰기 및 말하기
    • 언어 및 텍스트(입력 소스) → 키보드(입력 소스)
    • 블루투스 설정 화면 변경
20. 하드웨어 최적화 기술 ← 업데이트: 2013년 7월 28
    • 앱 냅(App Nap)
    • 타이머 코얼레싱(Timer Coalescing)
    • 메모리 압축
21. 기타
    • 시스템 리포트 일부 항목 변경
    • 간편해진 이모티콘 입력
    • 트랙패드 제스처
    • 전원 버튼 특성 변경
    • 미리보기(Preview) 앱에 가이드라인 기능 추가 ← 업데이트: 2013년 7월 23 (DP4)
    • 타임머신 아이콘 교체 ← 업데이트: 2013년 7월 23 (DP4)
    • 초고해상도 월페이퍼 포함 ← 업데이트: 2013년 9월 23 (DP7)  

1. 데스크톱

마이크로소프트 윈도가 버전 8부터 모던 UI라는 터치 환경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도입하며 큰 변화를 꾀한 것과 달리 매버릭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OS X 초창기에 정립된 기본틀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단지 지난 몇 년간 OS X 기본 배경화면을 도맡아 오던 안드로메다 사진만 북 캘리포니아의 '매버릭스'를 상징하는 거대한 파도 사진으로 교체됐습니다. 반투명한 메뉴 막대도, iOS에선 2D 화면으로 바뀐 독(Dock)도 기존과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

2. 파인더(Finder)

파인더 > 탭

OS X 파인더에도 웹 브라우저처럼 창 하나에 복수의 "탭"을 열 수 있게 됐습니다. TotalFinderXtraFinder 개발자는 안타까워 하겠지만,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순정 상태에서 창 하나에 여러 탭을 열 수 있다는 점은 맥 사용자에게 정말 축복같은 소식입니다. 단 두 서드파티 소프트웨어도 "듀얼 모드"를 비롯해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앞으로 그 나름의 명맥은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한 탭에 있는 파일을 다른 탭에 끌어넣으면 파일이 이동합니다. (option 키를 누르면 파일이 "복사'됩니다.) ▼

사파리처럼 여러 파인더 창을 하나로 병합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

파인더 > 태그

"꼬리표(Label)"의 자리를 "태그(Tag)" 기능이 꿰차고 앉았습니다. 꼬리표는 최대 8가지(7가지 색상 + 무색) 분류만 제공하지만, 태그는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끊임 없이 새 항목을 생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

덕분에 이제 'OS X의 꼬리표(Label) 분류 체계를 활용해 파일을 입체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이글도 무용지물이 되겠군요 ㅠ.ㅠ)..

기본적으로 태그를 지정하는 방법은 꼬리표를 지정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파일이나 폴더를 선택한 다음 우클릭하고 원하는 태그를 바로 선택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텍스트를 입력해주면 됩니다. ▼

파인더 사이드바에 사용자가 만든 태그가 주루룩 나열되는데, 특정 태그에 파일 또는 폴더를 드래그해 해당 태그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

또한, OS X 기본 도큐멘트 모델을 채용한 앱 상에 열려 있는 파일은 창 상단의 파일 제목을 클릭한 다음 원하는 태그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

파인더 > 보기 옵션

애플이 꽁꽁 숨겨둔 사용자 라이브러리 폴더를 보기 위해 더는 10가지 꼼수 중의 하나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사용자 홈폴더 상에서 command + J 단축키를 누른 다음 "Show Library Folder" 박스에 체크만 해주시면 됩니다. ▼

이 밖에도 아주 깨알같은 변화가 파인더에 찾아왔습니다. 매버릭스의 파인더는 "선택영역"의 모서리를 동그랗게 표현합니다. ▼

파인더 > 전체 화면 모드 지원

'창'으로만 사용할 수 있었던 파인더를 전체화면(full screen) 모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파인더 > 반투명해진 테이블 헤더

마운틴 라이언과 달리 테이블 헤더 부분이 항상 반투명하게 표시됩니다. (마운틴 라이언은 '정렬 보기'시에만 해당 인터페이스가 적용됩니다.)


3. 다중 모니터 환경

매버릭스부터 메인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보조 디스플레이에도 메뉴 막대가 모두 표시됩니다. 그런데 독(Dock)의 특성이 조금 재밌어졌습니다. 독은 메뉴 막대와 달리 기본적으로 한 디스플레이에서만 표시되는데, 반대편 디스플레이에 독이 띄워져 있더라도 마우스 커서를 (독이 없는 디스플레이의) 화면 하단을 찔러(?) 대면 반대편에 있던 독이 옮겨옵니다. ▼

또 현재 사용자가 작업 중인 디스플레이는 메뉴 막대는 진하게 표시하고, 반대편 디스플레이는 희미하게 표시합니다. ▼

굿바이 'SecondBar'…

매버릭스는 메인/보조 모니터를 개별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즉, 한쪽에는 풀스크린 앱을 띄우고 다른 한쪽은 일반 데스크톱 화면으로 활용한다던가, 아니면 양쪽에 각각 풀스크린 앱을 띄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OS X 10.8 마운틴 라이언에서 한 모니터에 풀스크린 앱을 띄우면 다른 모니터는 말 그대로 무용지물이 됐으나 ▼

매버릭스는 한쪽에 이메일을 풀스크린으로, 다른 화면은 아이포토를 풀스크린으로 띄울 수 있습니다. ▼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면서 멀티 디스플레이 활용성이 크게 높아졌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 관련 글) 따라서 OS X 10.8 마운틴 라이언 방식이 좋다! 하시는 분들은 시스템 환경설정 → Mission Control에 생긴 '개별 작업공간이 있는 디스플레이' 항목을 체크해 기존 방식을 고수할 수 있습니다. ▼

에어플레이 미러링 기능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맥과 TV가 똑같은 화면을 보는 미러링 지원 방식에 더해 TV를 "보조 디스플레이"로 쓸 수 있는 확장 데스크탑 기능을 지원합니다. 왠지 크게 낙담하고 있는 AirParrot 개발자의 표정이 희미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

4. 독(Dock)

도입부에 독에 큰 변화가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사실 변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는 독을 화면 가운데 띄울 때와 좌우측에 띄울 때 디자인이 달라 이질감이 느껴졌습니다. ▼

하지만 매버릭스는 독을 어느 위치에 놓더라도 배경의 색상이 비슷해 이질감이 적은 편입니다. 호불호가 갈리겠으나 저는 새 디자인이 더 맘에 드는군요. ▼

5. 대시보드(Dashboard)

엠보싱 효과가 들어가 있던 배경 이미지가 격자 무늬가 들어간 밋밋한 배경 이미지로 교체됐습니다. ▼

6. 미션컨트롤

올레! "전체화면(Full Screen) 앱", 데스크톱, 대시보드를 사용자 맘대로 정렬할 수 있습니다. ▼

7. 런치패드

런치패드 > 폴더 디자인 변경

OS X 마운틴 라이언에서 아주 쉽게 볼 수 있었던 '삼베(Linen)' 무늬 배경이 ▼

매버릭스에서는 종적을 감췄습니다. 런치패드는 시작일 뿐입니다.. ▼

런치패드 > 새로 설치한 앱 강조

맥 앱스토어에서 앱을 새로 내려받으면 아이콘 주변에… 반짝이는 효과가 적용됩니다. OS X 매버릭스 개발자 중 한 명이 세일러문 광팬임이 틀림없습니다. ▼

8. 알림 및 알림 센터

알림 > 삼베(Linen) 질감 제거

굿바이 삼베~ ▼

알림 > 시스템 메시지

매버릭스부터는 '앱' 뿐만 아니라 시스템도 알림 기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합니다. 배터리 충전 상태가 낮거나 ▼

디스크를 제대로 추출하지 않으면 알림 메시지를 통해 사용자에게 경고합니다. 굿바이 Growl.. ▼

알림 > 답장 바로 보내기

이제 간단한 답장 정도는 알림 배너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알림 > 알림센터 내 아이메시지 필드 추가

매버릭스는 답문자를 보내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메시지를 입력하는 것도 편리해졌습니다. 알림 센터 내에서 새로운 대화를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알림 > 방해금지 모드 추가

iOS의 방해금지 모드가 OS X에도 찾아왔습니다. 제대로 Back to the Mac한 케이스죠 :-) 덕분에 블로그에 예전에 올린 ➥ 하나를 지워도 될 것 같습니다. ▼

알림 > 웹 사이트 업데이트 받아보기

시스템만 알림 기능을 이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웹 사이트도 알림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건 아직 구현된 사이트가 없어서 애플 웹 사이트에서 이미지를 가져왔습니다.  ▼

알림 > 잠금화면(Lock Screen)에서 알림 메시지 보기

사용자가 자리를 비운 동안 들어온 메시지를 잠금화면(Lock Screen)에서 일괄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알림 > 링크드인(LinkedIn) 항목 추가

시스템 환경설정 → 인터넷 계정에 LinkedIn 계정을 등록하면 알림센터에 관련 항목이 표시돼 LinkedIn에 메시지를 바로 포스팅할 수 있습니다. ▼

9. 맥용 아이북스(iBooks)

iOS에서 먼저 선보인 아이북스를 이제 매버릭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미국 계정으로 접속한 아이북스 화면입니다.▼

다만, 애플이 국내 출판 업계와 협의를 마치고 콘텐츠를 늘려나가지 않는 한국 계정으로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가 너무나 제한적이라는 게 아쉽습니다. 아이북스를 원활히 이용하려면 미국 계정이 사실상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다른 기기에서 구매한 아이북스 전자책이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맥에 저절로 다운로드됩니다. 또 아이북스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임의로 추가한 PDF 문서도 자동으로 연동됩니다. 이때 맥 앱스토어에서 구매한 앱이나 게임은 기기 댓수 제한 없이 여러 기기에 마음껏 설치할 수 있는 반면, 맥용 아이북스는 최대 5대까지만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습니다. ▼

리더에 전자책을 펼쳐놓은 모습입니다. 주석 첨부 기능 및 단어 검색 기능이 깔끔하게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

전자책에 추가한 주석 및 메모는 사이드바에서 모두 훑어볼 수 있습니다. 그밖에 테마 및 서체 변경, 단어 검색 기능 등을 지원합니다. ▼

10. 사파리

사파리 > 사이드바

사파리 버전이 7.0으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기능 면에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본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사이드바 기능이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전까지 별도의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던 책갈피 관리 화면이 사이드바에 흡수됐으며, 트위터와 링크드인의 친구들이 포스팅한 링크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유된 링크(Shared Link)' 기능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

"읽기 목록"도 링크를 하나씩 눌러 내용을 확인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한 페이지의 끝에 다다르면 그 다음/이전에 추가한 페이지로 아주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즉, 잡지책을 보듯이 읽기 목록에 등록한 웹 페이지를 넘겨볼 수 있습니다.

사파리 > 절전 기능

OS X 매버릭스 때문에 사라질 위기에 놓인 서드파티 프로그램이 하나 더 있으니.. 이름하여 "Click to Flash". 이전까지는 플러그인을 통해 구현할 수 있었던 플래시(Flash) 차단 기능이 사파리 7.0부터는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

물론 사파리 환경설정>고급 탭에서 기능을 임의로 끌 수 있으며, 항상 승인된 사이트를 열람하거나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사파리 > 신용카드 번호 입력

신용카드 번호를 미리 입력해 놓고 이를 요구하는 웹 사이트에 접속시 자동으로 채워넣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iCloud 키체인 기능의 일환입니다.) ▼

사파리 > Top Sites 핀 디자인 변경

OS X 매버릭스에서 제거되고 있는 것은 가죽과 삼베 질감뿐만이 아닙니다. 하이라이트 영역을 표시할 때 주로 쓰이는 '파란' 배경 역시 OS X 매버릭스에서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

11. 캘린더

캘린더 > 소 가죽 질감 제거

"캘린더 인터페이스를 위해 그 어떤 가상의 소도 해치지 않았어요." - 크레이그 페더리기...  ▼

무한 스크롤 가능한 달력 및 주별 보기시 현재 시간 표시

"찢겨진 종이 자국"이 없어진 것 때문인지 달력을 한장한장 넘겨보던 인터페이스 대신 "무한히 스크롤"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도입됐습니다.(주별보기에서) ▼

캘린더를 '주별'로 볼 때 현재 시각을 표시합니다. ▼

캘린더 > 이동(교통) 시간 입력 가능

캘린더에 일정을 추가할 때 이벤트가 벌어지는 장소로 이동하는 시간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때 추가한 '이동 시간' 만큼 이벤트 시간 앞 부분이 자동으로 확장합니다. ▼

캘린더 > (대한민국) 공휴일/기념일 캘린더가 저절로 추가됩니다.

OS X 10.9 매버릭스를 한국어 상위로 사용할 때 캘린더 앱에 '대한민국 공휴일/기념일'이 저절로 표시됩니다. 덕분에 사용자가 직접 공휴일 캘린더를 추가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영어 상위일 때는 미국 국경일이 표시됩니다.) ▼

이 기능은 캘린더의 환경설정 패널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기능이 추가되는 동시에 월별 보기에서 이벤트 타이틀 옆에 표시되던 시간이 더 이상 표시되지 않습니다. ▼

12. 메모(Notes)

메모 > 심플해진 디자인

메모 앱 역시 스큐어모피즘 요소가 대거 걷히면서 심플하다 못해 밋밋해 보이기 까지 하는 디자인이 채용되었습니다. 실제 접해보니 굳이 여기까지 손을 댈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맥용 게임센터(Game Center) 앱의 초록색 펠트 배경은 아직 그대로 입니다.) ▼

메모 > PDF로 내보내기

메모를 PDF 문서로 내보내는 기능이 (프린트 옵션에서도 가능했지만..) 메뉴 막대에 생겼습니다. ▼

13. 포토부스

포토부스 > 아이콘 변경

포토부스 아이콘 속의 모델이 (안경을 벗으면 이뻐보이는) 백인 여성에서 (귀여워 보이는) 동양 여성으로 바뀌었습니다. ▼

14. 지도(Maps)

3가지 보기 모드

매버릭스에 새로 추가된 지도앱입니다. 일반 지도와 ▼

위성 지도, 하이브리드 지도 모드를 제공합니다. ▼

해외 일부 지역은 지형 지물을 3D로 미려하게 표시할 수 있습니다. ▼

다들 예상하시듯... 너무나 지도 데이터가 부실한 관계로 국내에서 활용하기엔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특히 지방으로 갈 수록 이런 부분이 극대화됩니다. (애플 지도 vs eMaps를 통해 본 구글 지도) ▼

지도 > 길찾기(Navigation)

A지점에서 B지점까지 경로를 찾는 기능입니다. 맥에서 여행 계획을 세우실 때 대강의 경로와 이동 시간을 확인할 때 유용할 것 같습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검색 결과를 아이폰/아이패드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 

15. 사전(국어사전 및 한글-영어사전 추가)

iOS, OS X 양 운영체제가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 한국 로컬라이징 기능이 야금야금 추가되고 있는데, OS X 10.8 마운틴 라이언에는 9가지 굵기를 지원하는 애플SD고딕네오체가 지원돼 사용자를 깜짝 놀라게 하더니 매버릭스에서는 무려 '한글 사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

기존에 지원되던 사전에 더해 국어 사전과 영한사전/한영사전이 추가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

* 참고로, 한글 외에도 중국어(간체-영어) 및 이탈리아어, 네덜란드어가 추가로 지원됩니다.

한글 사전 데이터가 추가된 덕분에 다른 앱에서도 "세 손가락으로 탭"해 단어의 뜻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조사(을,를,이,가) 인식 기능이 없기 때문에 한글 단어 검색은 조사를 분리해야만 정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불편한 부분입니다. (사람 욕심이 참 끝이 없네요.. 예전엔 한글사전만 추가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 싶었는데 이제는 조사 제외 기능도 있었으면 하는 절 발견합니다...) ▼

16. 전원 관리

매버릭스는 내부적으로 "App Nap(앱 재우기)"와 Timer Coalescing(작업 처리 결합)", 이라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전력 낭비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전자는 쉽게 말하면 앱을 잠재워 전원을 불필요하게 소비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며, 후자는 맥이 배터리로 구동될 때 작동하는 기능으로 시스템 유지보수 작업 또는 백그라운드 작업의 실행빈도를 최소화시키는 기능입니다.

특정 앱이 잠자기 상태(App Nap) 상태에 들어가지 않게 하려면 프로그램을 선택한 다음 command + I 단축키를 누르고 '응용 프로그램의 잠자기 차단'항목을 체크하시면 됩니다. ▼

이 밖에도 전원 관리 기능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OS X은 현재 구동되고 있는 앱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이 중 CPU를 많이 점유해 배터리 소모를 유발하는 앱을 메뉴 막대에 표시해 사용자에게 알려줍니다. 사실 이 기능은 그 자체가 배터리를 절약하는 기술은 아니지만, 전기를 많이 잡아 먹는 앱을 "사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나타냄'으로써 일종의 무언의 압박을 던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

17. 활성 상태 보기(Activity Monitor)

활성 상태 보기도 지난 버전과 기본틀은 같지만,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함께 네트워크 부분이 강화되고 에너지 섹션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

18. 맥 앱스토어

가장 최근에 설치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역을 '업데이트' 항목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19. 시스템 환경설정

OS X 시스템 환경설정은 아이콘이 조금 커지고 일부 항목의 이름이 바뀌었다는 것 외에 외관상으로는 큰 변화가 없어보이지만, 각 항목의 내부에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이클라우드 아이콘이 바뀌었고, 언어 및 텍스트 → 언어 및 지역, 프린터 및 스캔 → 프린터 및 스캐너, "Mail, 연락처, 캘린더" → 인터넷 계정,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 App Store...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

(별다른 설명이 없으면, 크기가 작은 창은 OS X 10.8 마운틴 라이언, 크기가 큰 창은 OS X 10.9 매버릭스에서 가져온 이미지 입니다.)

시스템 환경설정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 앱 스토어

응용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있을 경우 이전처럼 앱 스토어 아이콘에 숫자 뱃지를 띄우지 않고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받는 옵션이 추가됐습니다. ▼

시스템 환경설정 > Mail, 연락처, 캘린더 → 인터넷 계정

소셜 인맥 관리 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

구글 계정, 안드로이드 사용자에도 희소식이 있습니다. 구글 계정 추가시 마운틴 라이언에서는 지원되지 않았던 "연락처(Contacts)" 항목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

시스템 환경설정 > 아이클라우드 보안코드 생성

시스템에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활성화할 때 iCloud 보안 코드를 생성하고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등 보안이 한 단계 더 강화됐습니다. ▼

시스템 환경설정 > iCloud(키체인 항목 추가)

iCloud를 통해 사용자가 쓰는 맥과 아이폰/아이패드(iOS 7) 사이에 웹 사이트 비밀번호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기능입니다. '굿바이, 1Password!'… 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아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웹 사이트(특히 국내)가 많고, 애플리케이션 라이센스 관리 기능이 없어 활용도가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

시스템 환경설정 > 손쉬운 사용(보조 장비에 대한 접근 활성화) → 보안 및 개인 정보(개인정보)

마운틴 라이언을 쓰다 매버릭스로 업그레이드 하신 분들이 가장 처음 겪게되는 트러블 중의 하나는 "보조 장비에 대한 접근 활성화" 항목이 없어 TextExpanderBetterTouchTool, jiTouch, Divvy, Moom, Window Tidy, Cinch 같은 일종의 입력 보조 프로그램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없어진게 아닙니다. 시스템 환경설정 > 보안 및 개인 정보 > 개인 정보로 기능이 이전되었을 뿐입니다. 자물쇠를 푼 다음 앱 아이콘 앞에 있는 박스를 체크하시면 (대부분) 원활히 작동합니다. ▼

시스템 환경설정 > 언어 및 텍스트(입력 소스) → 키보드(입력 소스)

입력 소스 지정 기능이 시스템 환경설정 > 키보드 항목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키보드 레이아웃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조금 더 미려해 보인다는 점.. 외에 기능적인 측면에서 별다른 개선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시스템 환경설정 > 키보드 > 텍스트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맥 ⟷ iOS간에 상용구를 동기화 할 수 있습니다. ▼

시스템 환경설정 > 받아쓰기 및 말하기

인터넷이 연결되어있지 않은 상태, 즉 '오프라인' 시에도 받아쓰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678MB가량의 관련 파일을 내려받고 시스템에 설치할 수 있는 옵션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

시스템 환경설정 > 받아쓰기 및 말하기(음성지원: Sora 목소리 추가)

(개발자 미리보기(DP) 버전에만 적용되는 것일 수 있는데) 말하기 메뉴에서 Narae(나래)와 Yuna(유나)가 없어진 대신 Sora(소라)라는 새로운 목소리가 새로 추가됐습니다. 이름과 달리 20대 후반~30대 중반의 다소 차분한 목소리 톤을 가지고 있습니다. ▼

DP6 버전에서 Yuna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

20. 하드웨어 최적화 기술

OS X이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될 때마다 요구 사양이 올라가 구형 맥에 대한 지원이 단계적으로 중단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OS X 매버릭스는 이런 전례를 깨고 OS X 마운틴 라이언과 동일한 하드웨어 사양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구형 맥에서도 맥 운영체제가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하드웨어 최적화 기술이 새로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

하드웨어 최적화 기술 > 앱 냅(App Nap)

"앱 냅은 여러 가지 앱이 동시에 실행되고 있을 때 전력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OS X은 앱이 다른 창 뒤에 완전히 숨겨진 상태를 자동으로 감지합니다. 그래서 앱이 음악 재생이나 파일 다운로드, 이메일 확인 등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지 않을 때, 앱 냅이 앱의 속도를 늦춰 소중한 배터리 전력을 절약합니다."

"하지만 앱을 다시 사용하면 앱은 즉시 최대 속도로 돌아가죠. 이러한 전환 과정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앱이 계속 실행되고 있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앱 냅은 사파리 탭과 동일하게 작동하므로 눈에 보이는 탭만 최대 속도로 실행됩니다. 그래서 앱 냅은 CPU 전력 사용량을 최대 23%까지 줄여줍니다."

하드웨어 최적화 기술 > 타이머 코얼레싱(Timer Coalescing)

"여러 저전력 작업을 지능적으로 그룹화시켜 성능이나 반응속도를 떨어뜨리지 않고도 CPU의 저전력 상태를 좀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 애플" ▼

다시 말해, 응용 프로그램과 백그라운드 작업 때문에 발생하는 CPU의 부하를 통합해 아이들(Idle) 시간을 늘림으로서 CPU의 전력소모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타이머 코얼레싱 적용 전 ▼

* 타이머 코얼레싱 적용 후 ▼

하드웨어 최적화 기술 > 메모리 압축(Compressed Memory)

"맥이 사용할 수 있는 여유 메모리가 많을수록 맥은 더욱 빠르게 작업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개의 앱이 실행 중이라면 맥은 더 많은 메모리를 사용하게 되죠. 메모리가 가장 필요한 상황에서 맥이 메모리 여유 공간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OS X 매버릭스의 압축 메모리. 맥이 최대 메모리 용량에 가까워지면 OS X은 자동으로 비활성화된 앱의 데이터를 압축하여 메모리에 여유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 애플". 

다시 말해, 시스템 메모리가 가득 차기 시작하면 자동으로 비활성 상태의 데이터를 압축시켜 여유 메모리를 확보하고, 다시 압축한 데이터가 필요하면 '즉시' 압축을 해제시켜 특정 프로세스에 전달해 주는 기능입니다. ▼

21. 기타

기타 > 시스템 리포트 일부 항목 변경

 > 이 매킨토시에 관하여 > 시스템 리포트 항목에 'SPI(직렬 주변기기 인터페이스)' 항목과 '카메라' 항목이 추가됐습니다. ▼

* 카메라는 이해되는데 뜬금 없이 직렬 주변기기 인터페이스가 갑자기 왜 추가됐는지는 오리무중입니다..

기타 > 간편해진 이모티콘 입력

이모티콘 입력이 예전보다 훨씬 간편해 졌습니다. command + control + space 단축키를 누르면 별도로 분리된 창이 아니라 해당 앱에 종속된 이모티콘 선택창이 나타납니다. 즉, 키보드로 글을 적다 마우스나 트랙패드를 조작할 필요없이 tab 키와 화살표 키로만 신속하게 이모티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iChat 수준에 머물던 메시지 앱의 이모티콘 선택폭도 이번 업데이트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

기타 > 트랙패드 제스처

아쉽게도 마운틴 라이언과 비교해 매버릭스에 새로 추가된 트랙패드 제스처는 없습니다. 그런데 특정 제스처 하나가 구현되는 모습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데스크톱(바탕화면) 또는 런치패드를 보기 위해 "엄지와 네 손가락으로 펼치기 제스처를 사용하면 손가락을 얼마나 벌렸는 지(오므렸는지)에 따라 애니메이션이 부드럽게 진행됩니다. ▼

기타 > 전원 버튼 특성 변경

OS X 마운틴 라이언에서는 전원 버튼을 가볍게 한 번 누르면 [재시동/잠자기/종료] 대화 상자가 화면에 나타나는데, 매버릭스에서는 기능이 조금 세분화됐습니다. 전원 버튼을 가볍게 한 번 누르면 맥의 디스플레이가 꺼지며, 2~3초 동안 누르면 마운틴 라이언처럼 [재시동/잠자기/종료] 대화 상자가 나타납니다.▼

기타 > 미리보기(Preview) 앱에 가이드라인 기능 추가

PDF 문서와 이미지 파일에 주석 또는 도형을 그릴 때 각 정렬을 맞출 수 있는 가이드라인 기능이 추가돼 편리합니다. ▼

기타 > 타임머신(TimeMachine) 메뉴 막대 아이콘 변경

타임머신 메뉴 막대 아이콘이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은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기타 > 초고해상도 월페이퍼 이미지 추가

OS X 매버릭스에는 OS X 마운틴 라이언에 없던 8종의 월페이퍼 이미지가 추가됐습니다. 6월에 선보인 거대한 파도 사진에 더해 상대적으로 잔잔해 보이는 파도 사진과 자연이 만들어 내는 기묘한 패턴을 보여주는 풍경 사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 특이사항은 종전에 3200 x 2000 해상도로 제공되던 모든 월페이퍼의 해상도가 매버릭스부터는 현행 27" 아이맥이나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해상도의 딱 두 배인 5120 x 2880 으로 올라갔습니다. 이 때문에 애플이 조만간 4k(또는 레티나 디스플레이 화질의) 디스플레이를 출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일고 있습니다.

마치며

휴...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새 기능들 어떻게 잘 둘러 보셨나요? 매버릭스의 새로운 기능 때문에 사망신고를 받은 서드파티 앱도 여러 개 생겼고, 또 백투더맥에 포스팅한 팁 상당수도 무용지물이 됐거나, 아니면 내용을 수정해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또한, 아직 새로운 부분을 모두 발견한 것이 아니고 매버릭스도 앞으로 몇 달간 꾸준히 업데이트될 전망이라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또 새로운 기능을 발견할 때마다 내용 계속 보충해 나가겠습니다. (업데이트된 내용은 글 첫머리 부분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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